대기업 CEO 10명중 4명 '스카이' 출신…최대 학맥은 고대경영

오다인 / 2019-07-10 11:11:13
CEO스코어, 500대 기업 CEO 이력 분석

국내 대기업 최고경영자(CEO) 10명 중 4명은 서울대·고려대·연세대를 일컫는 '스카이(SKY)' 출신인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는 10일 국내 500대 기업 중 495곳의 CEO 676명의 출신 이력을 조사한 결과 '스카이' 출신이 전체의 42.6%(241명)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흡수합병된 현대파워텍, 롯데로지스틱스, 도레이케미칼과 대표이사 직무대리 중인 한국가스공사, 현대엘리베이터는 이번 조사에서 제외됐다.

출신 대학별로는 서울대가 23.2%(131명)로 가장 많았고 고려대가 11.3%(64명), 연세대가 8.1%(46명)로 2~3위에 올랐다. 성균관대(32명)와 한양대(26명)는 각각 5.7%, 4.6%를 차지해 '톱5'에 들었다.

비(非) 수도권 대학 중에서는 부산대(18명)·경북대(13명)·영남대(13명)가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외국대학 출신은 35명이었다.

▲ 2019년 국내 500대 기업 CEO 출신학교 상위 20개(6월 말 기준). [CEO스코어 제공]


전공별로는 경영학과가 23.4%(128명)로 전체 CEO의 4분의 1 수준이었다. 특히 고려대 경영학과 출신이 5.1%(28명)로 4.6%를 차지한 서울대 경영학과(25명)를 제치고 '최대 학맥'에 꼽혔다.

서울대 화학·화학공학과가 2.9%(16명), 연세대 경영학과가 2.8%(15명), 서울대 경제학과가 2.6%(14명)로 뒤를 이었다.

고교 가운데서는 경기고(3.5%, 14명)와 경복고(3.0%, 12명)가 각각 1위와 2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두 학교 모두 과거와 비교하면 현격하게 줄어든 수준으로, 1974년 고교평준화 이후의 세대들이 경영일선에 등장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지역별로는 영남권이 33.5%(129명)로 가장 많았고 △ 서울 27.3%(105명) △ 해외 11.2%(43명) △ 호남 10.4%(40명) △ 충청 8.3%(32명) △ 경기·인천 6.5%(25명) △ 강원 2.6%(10명) △ 제주 0.3%(1명) 순이었다.

CEO스코어 관계자는 "이번 조사에서 '스카이' 출신이 43%로 집계됐지만, 이런 비중은 관련 조사를 처음 시작한 2013년과 비교하면 상당히 하락한 수치"라고 말했다. 하지만 2013년 조사는 500대 기업이 아닌 사업보고서 제출 기업을 대상으로 이뤄져 정확한 통계 산출은 어려웠다는 설명이다.


KPI뉴스 / 오다인 기자 odi@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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