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준 "2차북미회담, '스몰딜'로 제재완화는 안돼"

임혜련 / 2019-02-18 11:33:23
"문재인 정부, 우리 운명의 주인인가, 북미협상의 구경꾼인가"
"文, 미 대통령과 외교 당국자 만나 완전한 비핵화 호소해야"
나경원 "비핵화 로드맵 없는 '스몰딜'은 핵보유국 인정하는 길"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은 18일 "트럼프 대통령이 '우리는 핵실험을 원치 않는다'는 취지의 말을 했다"며 "적당한 수준의 '스몰딜'을 하고 그런 다음에 북핵은 그대로 둔 채 제재만 풀어주는 게 아닌지 걱정된다"고 밝혔다.
 

▲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김병준 비대위원장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2차 북미정상회담이 열흘 앞으로 다가왔지만 기대보다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북핵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주변국들도 핵무장에 대비할 수밖에 없고, 소위 평화가 아니라 전쟁의 공포가 일상화되는 상황도 발생할 수 있다"며 "(문재인 정부가) 정상적이라면 지금쯤 미국 대통령은 물론 미 핵심 외교 당국자, 언론인, 조야 실력자를 만나 북핵을 동결하는 수준은 안 된다고 호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상황이 이런(심각한) 데 문재인 대통령이나 이 정권의 외교안보 당국자의 목소리는 잘 들리지 않는다"며 "북한의 핵보유국 지위를 방치하고 한반도 운전자론을 강조하는데 과연 우리가 지금 운명의 주인인가, 북미 협상의 구경꾼인가"라고 반문했다.

김 위원장은 "지금이라도 문 대통령은 전화통을 들고 국제 사회와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완전한 북핵 폐기 없이 제재 완화는 안 된다, 대충 미봉 결정을 하지 말아달라고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최종 보도를 보면 적당한 스몰딜이라는 어느 정도 제재 완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비핵화 로드맵 없는 이러한 스몰딜은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하는 길로 간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부에 다시 한 번 요청한다. 하노이 협상을 통해 북한 비핵화의 큰 로드맵이 나오도록 요청해달라"면서 "제재 완화가 돌이킬수 없는 완화로 갈 경우 비핵화도 요원해진다는 것을 말해달라"고 당부했다.

 

KPI뉴스 / 임혜련 기자 i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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