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조현병 환자, 부산서 친누나 무참히 살해

장기현 / 2019-05-01 11:06:56
30년 전부터 조현병 앓아, 범행 동기 횡설수설

조현병을 앓는 50대 남성이 친누나를 흉기로 무참하게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부산 사하경찰서는 흉기로 친누나를 살해한 혐의(살인)로 서모(58) 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서 씨는 지난달 27일께 부산 사하구 다대동 한 아파트에서 친누나(61)를 집에 있던 흉기로 무참하게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서 씨 범행은 사건 발생 추정일로부터 나흘만인 지난달 30일 오후 밝혀졌다.

서 씨가 연락되지 않자 사회복지관과 정신건강복지센터 직원이 그의 집을 찾아갔지만, 출입문이 잠겨 있어 오후 5시 7분께 112에 신고했다. 경찰이 출동해 출입문을 강제로 열었더니 서 씨 누나는 안방에 엎드린 채 처참한 모습으로 숨져 있었다.

서 씨는 작은 방에 있다가 오후 5시 50분께 체포됐다. 경찰은 사건 현장에서 범행도구로 보이는 흉기를 발견했다. 그는 경찰이 범행 동기를 묻자 제대로 답변하지 않으며, 횡설수설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상적인 조사가 불가능하다고 판단하고 일단 서 씨를 부산시립정신병원에 강제 입원시켰다.

서 씨는 약 30년 전부터 조현병을 앓고 있으며, 올해 2월 1일부터 한 달간 정신병원에 강제로 행정 입원당했다가 퇴원했다.

경찰은 서 씨 정신질환 진료내용을 파악하고, 서 씨 상태가 나아지는 대로 범행 동기 등 사건 경위 등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KPI뉴스 / 장기현 기자 jk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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