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임명직 공무원·선거 출마 안해"

김광호 / 2018-10-15 11:06:32
유시민 "앞으로도 글 쓰는 사람으로 살아갈 것"
이해찬 "홀가분"…유 신임 이사장과 오후 봉하마을 동행

15일 노무현 재단 신임 이사장에 취임한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취임사를 통해 "임명직 공무원이 되거나 공직 선거에 출마하는 일은 제 인생에 다시는 없을 것"이라고 천명했다.

유 신임 이사장은 이날 서울 마포구 노무현재단 회원카페 '한다'에서 열린 이사장 이·취임식에서 "앞으로도 글 쓰는 사람으로 살아가려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 유시민 노무현재단 신임 이사장(왼쪽)과 전임 이사장인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5일 오전 서울 마포구 노무현재단 사무실에서 열린 이사장 이·취임식에서 악수를 하고 있다. [김광호 기자]

 

앞서 정치권 안팎에서는 이번 취임을 두고 유 신임 이사장의 정계복귀 가능성을 점치기도 했으나, 그는 이러한 추측들을 불식시키고자 정치 재개 가능성에 선을 그은 것으로 풀이된다.

유 신임 이사장은 "노무현 재단은 5만이 넘는 후원회원들이 십시일반 보태준 정성과 돈으로 사업을 펼치고 있으며 재단의 이사장은 보수를 받지 않고 비상근으로 봉사하는 자리"라며 "그간 노고를 아끼지 않았던 전임 이사장님들과 이사님들, 성원을 보내준 후원회원과 국민 여러분께 허리 숙여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또 "노 대통령은 링컨 미국 대통령을 존경했다. 링컨 대통령은 특정 정파에 속한 대통령이었으나 역사 안에서 미합중국과 국민의 지도자로 받아들여졌다"면서 "제가 '사람사는 세상 노무현 재단'의 이사장이라는 중책을 감당하기에 능력은 부족하지만 노 대통령께서 민주주의와 한반도의 평화 번영, 그리고 사회정의를 실현하려고 노력했던 대한민국의 지도자로 국민의 마음에 들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로 이사장 임기를 마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홀가분한 마음으로 재단을 유 작가에게 넘겨줄 수 있어 다행"이라며 "유 작가는 2002년 선거부터 참여정부에 이르기까지 노 전 대통령의 가치를 가장 잘 실천하는 공직 생활을 했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어 "지금은 자유 분방히 잘 지내고 있는데 무거운 자리를 맡겨 미안하기 그지 없다"면서도 "자유롭게 살고 싶은데 이 일을 맡아서, 중요한 일을 보람차게 잘 해나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덕담을 건넸다.

한편, 이 대표와 유 이사장은 이날 오후 경남 봉하마을 노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뒤, 노 전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를 예방할 예정이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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