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화장품 브랜드 스킨푸드가 8일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 절차(법정관리) 개시를 신청했다.
스킨푸드는 “현재 보유한 현금에 비해 채무가 과도하게 많아 일시적으로 유동성 확보가 어려운 상황”이라며 “채무를 조정하고 경영을 조속히 정상화하기 위해 회생절차를 신청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14곳의 스킨푸드 중소협력업체들은 협력업체 납품대금 연체 등을 이유로 스킨푸드 자회사 아이피어리스 소유의 경기도 안성공장 가압류를 신청했으며 법원이 이를 받아들였다.
올해 말 만기가 돌아오는 29억원의 금융권 차입금을 상환하지 못하면 부도를 낼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스킨푸드 측은 법원에서 회생절차 개시가 결정되면 해외 사업권 일부 매각을 통해 단기유동성을 확보하고 재무구조를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또 유통채널 확대와 재고재산 정비, 원가와 비용절감 등 자구 노력도 함께 추진해 수익구조를 개선하도록 노력한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한편 스킨푸드는 조중민 전 피어리스 회장의 장남 조윤호 대표가 최대주주로 있다. 중견 화장품회사였던 피어리스가 외환위기 여파로 문을 닫은뒤 조윤호 대표가 2004년 설립했다.
스킨푸드는 ‘음식으로 만든 화장품’을 콘셉트로 2004년 사업을 시작했다. 중견 화장품 회사 피어리스가 2000년 문을 닫은 뒤 조중민 전 피어리스 회장의 장남인 조윤호 대표가 회사를 설립했다.
2013년엔 매출 1746억원, 영업이익 31억원을 냈지만 해외 진출을 가속화한 2014년부터 재무 상황이 나빠졌다. 2015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가 터졌고 2016년에는 사드 보복이 시작되면서 중국인 관광객이 급감했다. 내수 침체와 과도한 브랜드 간 경쟁, 해외사업 적자 등이 겹치면서 영업손실이 누적된 것이다. 스킨푸드는 미국, 중국, 일본 등 19개국에 진출해 있다.
KPI뉴스 / 이종화 기자 alex@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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