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청와대, 뭐가 두려워 1:1 단독회담 거부하나"

남궁소정 / 2019-05-13 11:59:28
"文대통령, 영수회담 목적부터 다시 생각해야"
"회담서 야당 대표 들러리 세우려는 발상 고쳐야"
나경원 "패스트트랙 지정은 문재인 정권연장 위한 것"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13일 "대통령의 영수회담 제의에 대해 1:1 영수회담을 해야 한다고 했더니 청와대에서 온갖 핑계를 대며 거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3일 오전 경북 구미시 선산읍 구미보에서 열린 현장최고위원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황 대표는 이날 경상북도 구미시 구미보 현장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청와대에서는) 무조건 여야 대표들이 함께 모여야 한다고 하는데 도대체 무엇이 두려워서 저의 단독 만남을 피하는 것인지 알 수가 없다"고 비판했다.

앞서 청와대는 황 대표가 일대일 영수회담을 제안 하자 "5당 대표와 만나는 것이 우선"라고 답했다.

황 대표는 "문 대통령과 청와대는 영수회담을 왜 해야 하는지, 그리고 회담의 목적부터 다시 생각해야 한다"며 "애당초 정책 전환을 염두에 두지 않고 야당 대표들을 들러리 세우겠다는 발상부터 고쳐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생 현장의 고통을 듣고 진지하게 대안을 논의하는 것만이 영수회담의 목적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우리 당만 단독회담을 하는 것이 형평성에 맞지 않는다고 하면 다른 당과도 단독회담을 하면 밀도 있는 논의가 이뤄질 수 있는 것 아닌가"라며 "그렇게 하지 않고 국정을 일방적으로 이끌겠다고 하는 발상부터 독선이고 오만"이라고 밝혔다.

이어 "일방통행식 회담으로는 경제, 민생, 안보를 지켜낼 수 없다. 대통령이 인식을 전환하고 제1야당의 대표와 만나 국민의 아픔을 들어야 한다"고 1 대 1 영수회담 추진을 거듭 촉구했다.


▲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3일 오전 경북 구미시 선산읍 구미보에서 열린 현장최고위원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날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패스트트랙과 4대강 보 해체 관련 비판을 이어갔다.

나 원내대표는 "패스트트랙 지정은 국민 밥그릇을 생각하지 않고 문재인 정권의 밥그릇 챙기기, 문재인 정권의 연장을 위한 것"이라며 "이제 와서 민생을 위해 국회로 돌아오라고 하는가"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4대강 보해체와 관련해 "(문 정부는) 왜곡된 경제효과에, 왜곡된 여론 들고 문명을 파괴하는 반문명적 보 해체를 계속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나 원내대표는 "(보 해체를 위해선) 보 주변에 사는 시민의 여론을 들어야 하는데 보와 상관없는 국민들의 여론을 일반 여론이라며 사실상 여론 조작을 하는 게 아닌가 의심도 든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난번 공주보 해체 현장에서 농민의 분노를 듣고 가슴이 절절했다"며 "물을 모르는 대통령은 그 자리에서 내려와야 한다고 말할 정도로 절규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문재인 정권은 보 해체 뿐 아니라 일방적으로 추진하는 정책이 너무 많다"며 "주 52시간 단축을 작년에 일방적으로 밀어붙여 경기도 버스가 대란이 났는데, 버스값을 올리고 모자라는 걸 고용기금에서 지원하겠다고 한다. 이게 다 우리돈, 세금"이라고 지적했다.

자유한국당 지도부는 13일 경북 구미보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시작으로 강원산불 피해 현장을 방문하는 등 장외투쟁 일정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회의를 주재하는 황교안 대표는 최고위 직후 구미보 둘레길을 걸으며 환경부가 추진하고 있는 구미보 개방의 부당성을 직접 알린다는 계획이다.


KPI뉴스 / 남궁소정 기자 ngsj@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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