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1위 동서식품·스타벅스는 사업 호조…영세 개인 커피전문점 사업 악화
커피전문점엔 연일 손님들로 문전성시를 이루고, 신규 커피전문점도 수시로 생겨나고 있지만 국내 커피 수입량은 6년 만에 감소세로 돌아서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1일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올해 1~10월 커피(생두 및 원두) 수입량은 13만2967톤이었다. 현재 추세라면 올해 커피 수입량은 지난해보다 소폭 줄어들 전망이다. 커피 수입이 감소한 것은 2012년 이후 6년 만이다.

국내 커피 수입량은 2012년 10만5612톤, 2013년 11만3240톤, 2014년 13만3112톤, 2015년 13만7761톤, 2016년 15만2955톤, 2017년 15만9296톤으로 꾸준히 증가해왔다.
이처럼 6년 만에 커피 수입이 줄어든 원인으로는 경기불황이 손꼽힌다. 실업률은 증가한 반면 생필품, 식재료 등 장바구니 물가는 연일 오르면서 커피 소비 또한 줄었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동서식품(대표 이광복), 스타벅스(대표 이석구) 등 커피업계 선두주자들은 실적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어, 임대료 및 최저임금 상승 등으로 영세 자영업자들의 사업환경이 악화돼 커피 수입량이 줄었다는 추측도 제기된다.
동서식품 관계자는 "국내 수입되는 커피 중 절반 정도를 동서식품에서 수입한다"며 "동서식품의 수입량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다"고 설명했다.
동서식품 '맥심 카누'로 인스턴트커피 시장 1위 자리를 8년째 지켜오고 있다. 시장점유율은 80%에 달한다.
커피전문점 1위 스타벅스도 올해 매장이 100여개 증가하고, 3분기에 이미 연매출 1조원을 돌파하는 등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매장 숫자가 많이 늘어나 커피 수입량이 늘어났으면 늘어났지 줄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밝혔다.
커피업계 관계자는 "올해 RTD커피 시장이 성장하는 등 인스턴트커피 시장은 확대됐다"며 "커피 수입량이 줄어든 원인은 개인 커피전문점의 사업 악화 때문이다"고 말했다.
KPI뉴스 / 남경식 기자 ngs@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