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방 마치고 귀국한 尹, 주초 개각…지지율 36.7%, 1.3%p↑

장한별 기자 / 2023-09-11 11:33:16
문체 유인촌, 국방 신원식 유력…여가 김행 내정
국방 교체 시기 유동적…野, 이종섭 탄핵 추진
개각시 총선 출마 예상 대통령실 참모도 개편
지지율 소폭 상승…"순방이 긍정 모멘텀 작용"

윤석열 대통령은 11일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관련 정상회의와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참석 등을 위한 5박 7일 간 인도네시아, 인도 순방 일정을 모두 마치고 귀국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부인 김건희 여사와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 편으로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 윤석열 대통령이 부인 김건희 여사와 함께 11일 인도네시아·인도 순방을 마치고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해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와 인사하고 있다. [뉴시스]

 

윤 대통령은 이번 순방에서 북한과 러시아의 무기거래를 비판하고 북한 비핵화를 위한 중국 역할과 국제사회의 공동 노력을 촉구했다. 또 녹색기후기금 공여와 우크라이나 지원 계획을 밝혔다.

 

리얼미터가 이날 공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윤 대통령 지지율은 소폭 올랐는데 '순방 효과'로 분석된다.

 

리얼미터 조사에서 윤 대통령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지지율)는 36.7%를 기록했다. 지난주 조사와 비교해 1.3%포인트(p) 상승했다. 부정 평가는 1.2%p 내린 59.9%였다.

 

배철호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은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참석 등 순방 평가와 함께 문재인 전 대통령까지 참전한 이념 논쟁 여진이 분석 지점"이라면서도 "정권 출범 초기 지지율 흐름을 눌렀던 순방은 지난 미국 국빈 방문, 캠프 데이비드 회동 등과 마찬가지로 상승에 긍정 모멘텀으로 작동했다"며 "최근 들어 순방과 지지율 상승 간 공식에 변화가 정립된 셈"이라고 분석했다.

 

윤 대통령은 귀국 직후 정국 현안 대응과 함께 내각과 참모진 개편 작업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이르면 이번주 초 일부 부처 개각을 단행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교체 대상은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방부, 여성가족부다. 문체부 장관 후보로는 유인촌 대통령 문화체육특별보좌관이 유력하다. 유 특보는 이명박 정부 때 문체부 장관을 지낸 바 있다. 윤 대통령 신임이 두터워 지난 7월 대통령 특보에 위촉됐다.

 

국방부 장관 후보로는 국민의힘 신원식 의원이 1순위로 꼽힌다. 합참 작전본부장과 합참 차장을 지낸 신 의원은 21대 총선 때 비례대표로 국회에 들어왔다. 지난 7월 윤 대통령이 리투아니아·폴란드를 순방할 때 특별수행원으로 동행했다.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로는 국민의힘 김행 전 비상대책위원이 내정된 상태다. 김 전 위원은 박근혜 정부 때 청와대 대변인과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장을 지냈다. 

 

세 사람 중 일부는 이미 인사 검증을 통과해 국회 인사청문회 준비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국방부 장관 교체 시기는 해병대 채모 상병 사망 사건 등과 관련한 논란이 있어 정무적 요인이 변수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채 상병 순직 사건과 수사 외압 의혹에 연루된 이종섭 국방부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발의한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지난 8일 윤석열 대통령이 이 장관을 해임하지 않을 경우 탄핵 절차에 들어가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이 개각을 단행하면 내년 총선 출마를 희망하는 대통령실 수석비서관 등에 대한 교체 인사가 앞당겨질 가능성도 있다. 이진복(정무)·강승규(시민사회)·김은혜(홍보) 수석의 총선 차출설이 나온다.

 

리얼미터 조사는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4∼8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15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

 

KPI뉴스 / 장한별 기자 star1@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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