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국회 정상화 마지막 갈림길에 놓여"
"너무 이기려하면 다시 대결과 갈등의 길뿐"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12일 "국회 정상화가 되지 않고 있는 근본 원인은 자유한국당이 국회법을 지키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국회의원 국민 소환제 도입 여론이 80%에 달할 정도로 국회가 민생을 외면하고 있다는 비판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특히 "신속처리안건 지정 과정에서 한국당이 물리력을 강제해 이 지경까지 왔는데, 거꾸로 여당 책임이라고 항변하는 것을 보면서 너무 뻔뻔하다고 생각한다"며 "국회 파행 사태의 원인은 분명히 하고, 결과를 도출하는 대여 협상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지난 2011년 이희호 여사가 생전에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 장례식에 참석했던 것을 언급하면서 "김정일 국방위원장 장례식 때 이 여사가 평양을 갔는데 이번에도 북한에서 조문단이 와서 조문을 하기를 기대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대표는 "이 여사는 김 전 대통령의 정치적 동지라고 할 수 있다"며 "실제로 저도 여러 번 만나 말씀드리고 했는데 김 전 대통령과 평생을 동행하며 살아온 삶이 다시 한 번 느껴졌다"고 고인을 추모했다.
그는 "올해 김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를 맞아서 두 분에 대한 추모사업을 하고 있는데 8월에 10주기가 다가온다"면서 "당에서도 열심히 준비해서 10주기 행사가 잘 이뤄질 수 있도록 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모두발언에 나선 이인영 원내대표는 고(故) 이희호 여사의 '서로 사랑하고 화합하라'는 유언을 언급한 뒤 "국회 정상화의 마지막 갈림길에서 어느덧 정쟁의 한복판에 서있는 저 자신에게도 스스로 돌아보게 하는 말씀"이라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서로에 대한 불신과 상처는 크지만 조금씩 상대에게 빈 공간을 내줄 수 있어야 한다. 너무 이기려하면 우리에게 돌아올 것은 다시 대결과 갈등의 길 뿐"이라며 "(한국당에)최고의 정성을 담아서 간절한 마음을 전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더 이상 한국당은 현실을 외면하지 말아주길 바란다. 우리는 조금 늦은 게 아니라 아주 많이 늦었다"며 "민생에 선제적 대응을 하기 위해 국회에 제출된 추경안이 49일째다. 50일 넘기지 않고 국회가 정상화하길 기대한다"고 한국당에 국회 복귀를 압박했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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