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사업 체감경기 '흐림'…지역별 양극화↑

김이현 / 2019-06-04 13:41:05
6월 전국 HBSI 전망치 72.9…70선 횡보
서울·대구·대전·광주 등 전망치 상승
부산·울산 등은 침체…지방 양극화 심화

부동산 규제 강화에 따른 주택시장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주택사업경기 침체가 장기화될 조짐이다.

주택산업연구원이 4일 발표한 '6월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HBSI)'에 따르면 이달 HBSI 전망치는 72.9를 기록했다. 전월(71.7) 대비 1.2포인트(p) 하락하면서 올 상반기 70선 횡보를 이어가고 있다.


▲ 6월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 전망 [주택산업연구원 제공]

 
HBSI는 주택사업자가 경기를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다. 100 이상이면 사업경기가 개선될 것이라고 응답한 업체가 많다는 뜻이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 대구, 대전, 광주 지역의 이달 HBSI 전망치는 상승했다. 반면 부산과 울산은 큰 폭 하락하면서 지방 광역시를 중심으로 양극화가 심화되는 모양새다.

서울의 6월 HBSI 전망치는 전월 대비 보합세를 보이며 85.7를 기록했다. 3개월째 80선을 유지하고 있지만 여전히 기준선(100)을 하회하면서 주택사업경기에 대한 부정적 전망이 우세하다.

대구(85.7), 대전(89.2), 광주(86.6)는 전월 대비 각각 7.4포인트, 4.1포인트, 6.0포인트 상승했다. 다른 지역의 사업경기 악화와 일부지역 분양시장 호조에 따라 주택사업자의 긍정적 인식이 소폭 확대된 영향이다.

부산(63.3), 울산(50.0)은 전월대비 각각 9.1포인트, 13.6포인트 하락했다. 특히 울산은 작년 10월 이후 40~60선을 횡보하며 악화된 주택사업경기가 이어지고 있다. 과잉 공급으로 인한 수급 불균형과 기반산업 침체에 따른 주택수요 위축 등이 요인이다.

재개발·재건축 6월 수주전망은 재개발 86.5(전월대비 6.4포인트 하락), 재건축 85.2(전월대비 1.8포인트 하락)를 기록했다.

지난달 HBSI 실적치는 71.4로 전월(77.4) 대비 6p 하락했다. 기준선(100)을 크게 밑도는 수치다.

대구(91.4), 세종(96.2)이 90선, 광주(89.6), 대전(88.8), 전남(82.6)이 80선을 기록했지만 울산(40.0), 강원(38.0), 충북(33.3), 충남(36.0) 등은 50선에도 미치지 못했다.


KPI뉴스 / 김이현 기자 ky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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