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특검법' 거부권 "적절 23%" vs "부적절 62%"

김덕련 역사전문기자 / 2024-01-01 11:03:47
경향신문·엠브레인퍼블릭 여론 조사
모든 권역, 70대 이상 제외한 모든 세대에서 '거부권 부적절' 의견 우세
무당층에서는 63%, 중도층에서는 65%가 '부적절' 응답

지난달 28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김건희 특검법'(김건희 여사의 주가 조작 의혹 특검법)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가 '부적절하다'는 응답이 '적절하다'는 응답의 약 2.7배에 이르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 3박 5일간의 스페인 방문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2022년 7월 1일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해 차량으로 향하고 있다. [뉴시스]

 

경향신문이 여론 조사 기관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 지난달 29~30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김건희 특검법'에 대한 윤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가 '적절하다'는 응답은 23%, '부적절하다'는 응답은 62%로 나타났다. 나머지 15%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지역별로 보면, 대구·경북을 포함한 모든 권역에서 '부적절' 의견이 '적절' 의견보다 오차범위 밖에서 우세했다. '적절' 대 '부적절' 비율은 서울 21% 대 64%, 경기·인천 17% 대 67%, 강원 31% 대 54%, 대전·세종·충청 32% 대 51%, 대구·경북 36% 대 48%, 부산·울산·경남 30% 대 56%, 제주 33% 대 67% 등으로 나타났다.

세대별로는 70대 이상을 제외한 모든 세대에서 '부적절' 의견이 '적절' 의견보다 오차범위 밖에서 우세했다. 20~60대에서 '적절' 대 '부적절' 비율은 20대 10% 대 64%, 30대 16% 대 67%, 40대 14% 대 78%, 50대 22% 대 69%, 60대 39% 대 50%로 나타났다. 70대 이상에서는 '적절' 39% 대 '부적절' 37%로, '적절' 의견이 오차범위 내에서 조금 많았다.

지지 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87%, 정의당 지지층의 65%, 무당층(없음·모름·무응답)의 63%가 부적절하다고 응답했다. 이와 달리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51%가 적절하다고 답했고, 부적절하다는 응답은 28%로 나타났다.

이념 성향별로는 중도층의 65%가 부적절하다고 답했고, 적절하다는 응답은 22%에 그쳤다. 진보층에서는 '적절' 7%, '부적절' 83%로 나타났다. 보수층에서는 '적절' 41%, '부적절' 43%로 '부적절' 의견이 오차범위 내에서 조금 많았다.

지난 대선에서 윤석열 후보에게 투표한 유권자 중 46%는 '적절', 36%는 '부적절' 의견을 제시했다. 이재명 후보에게 투표한 유권자의 87%, 지난 대선에서 투표하지 않았다고 답한 유권자의 61%는 부적절하다고 답했다.

이 조사는 100% 무선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5.2%,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

 

KPI뉴스 / 김덕련 기자 kd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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