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정의 빅픽처 "앞으로 AI만 투자…천억미만 투자안해"

이종화 / 2018-12-28 10:53:12
100조 규모 비전펀드 운용계획 밝혀

손정의(孫正義·손 마사요시) 소프트뱅크그룹 회장이 앞으로 인공지능(AI) 기업에만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NHK에 따르면, 손 회장은 전날 자신이 설립한 재단 행사에 26일 참석해 10조엔(약 100조원) 규모 비전펀드에 대해 "AI 관련 기업에만 관심이 있다"며 "앞으로 AI와 관련 없는 기업에는 투자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또“1회 투자 평균금액은 1000억엔(약 1조원)이며 100억엔(약 1000억원) 미만 투자는 하지 않겠다”며 대규모 투자를 예고했다.

세계 최대 정보기술(IT) 투자펀드인 비전펀드의 실질적 주인인 손 회장이 직접 투자방향을 밝힌 것이라 더욱 주목을 받았다.

 

▲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이 향후 비전펀트 투자 대상을 인공지능(AI) 분야로 한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소프트뱅크 실적발표 행사 영상 캡처]


손 회장은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전쟁에 대해서도 의견을 피력했다. 그는 "미중 무역전쟁으로 세계 경제 분위기가 심상치 않지만 단기적 문제에 불과하다"면서 “혁명적인 진화를 이어가는 AI가 성장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향후 사업방향과 비전을 AI에 올인하는 전략을 추진하겠다는 복안인 셈.

그는 지난 7월 자사가 주최한 행사에서도 "AI를 제패하는 기업이 미래를 지배하게 될 것"이라며 "(소프트뱅크가) 인류 사상 최대 혁명인 AI 혁명을 일으키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손 회장은 카풀 등 모빌리티 분야에 대해서도 "AI가 날씨, 요일, 이벤트 등 데이터를 수집해 사전에 수요를 예측하면 효율적인 배차가 가능해진다"며 도로운송법에 막혀 카풀이 금지된 일본을 가리켜 "어리석은 나라"라고 지적한 바 있다.

한편 사우디아라비아 정부와 같이 손정의가 투자한 비전펀드는 지금까지 총 67개의 전 세계 유망 IT 벤처에 투자했다. 이 가운데 상당수가 AI 기술과 관련돼 있다.

 

KPI뉴스 / 이종화 기자 alex@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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