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한국당 당리당략에 물거품"…이인영 "28일 본회의 예정대로"

김광호 / 2019-06-26 11:26:36
"무책임한 한국당, 민생 관심없어 존재 이유 의심스러워"
이인영 "재협상 요구 자가당착…합의대로 의사일정 추진"
"28일 본회의서 상임위원장·예결위원장 선출 추진할 것"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26일 자유한국당이 교섭단체 3당 원내대표 간의 국회 정상화 합의안 추인을 거부한 데 대해 "이 정도로 무책임한 정당이면 공당 자격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도 이날 6월 임시국회 의사일정과 관련 "오는 28일 본회의에서 예정대로 상임위원장과 예산결산특별위원장 선출을 추진하겠다"고 밝혀 당분간 여야의 강대강 대치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확대간부회의에서 이해찬(왼쪽) 대표가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오른쪽은 이인영 원내대표. [뉴시스]


이해찬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국회 파행 후) 80일 만에 일궈낸 합의가 한국당의 당리당략 때문에 2시간도 되지 않아 물거품이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이 국회에 제출된 지 63일째인데 한국당이 우리나라 경제를 더 나쁘게 만들려는 의도로밖에는 읽히지 않는다"면서 "(추경에 포함된) 강원 산불, 포항지진 대책 등 민생에 관심이 없고 경제를 위협하는 미중 무역갈등 등 급변하는 정세를 외면하는 당이라면 존재 이유가 있을지 의심스럽다"고 꼬집어 말했다.

그는 또 오는 28∼29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 정상회의를 언급한 뒤 "정부는 인도적 지원과 관광, 인적교류 등 대북제재에 충돌하지 않는 긴장 완화 방안을 준비해 한반도 평화 협상과 평화체제 구축의 중대한 돌파구가 되도록 노력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어제 외교통일위원회 회의에서 북한 관광은 대북제대 대상이 아니라는 통일부 장관의 답변을 들었다"며 "통일부는 우리 국민과 다른 나라 사람들도 금강산, 평양, 개성 등 북한을 많이 관광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이인영 원내대표도 "한국당이 소수 강경파에 휘둘려 정략적인 판단을 반복한다면 더는 어떤 협상도 있을 수 없다"면서 "자유한국당의 재협상 요구는 자가당착"이라고 지적했다.


이 원내대표는 "'선민후당'은 국회 정상화에 임해야 하는 한국당에 딱 맞는 말"이라며 "국민을 먼저 생각하고 당리당략은 뒤로 생각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특히 "국회 정상화 합의문은 단지 사인 간의 사문서가 아니다"라며 "국민 앞에 서약한 것인 만큼 일방적으로 되돌려서는 안 되고 신뢰를 저버리지 않도록 이행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6월 임시국회 의사일정과 관련해선 "민주당은 합의문대로 정상적인 의사일정을 밟아나갈 것"이라며 "오는 28일 본회의에서 예정대로 상임위원장과 예산결산특별위원장 선출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른 정당과 함께 상임위 전체회의, 법안소위, 예결소위 등 활동을 통해 추가경정예산(추경)안과 민생법안 심사 등도 해결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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