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AR로 기자재 오차 잡아낸다

설석용 기자 / 2026-09-15 11:03:41
수작업 도면 대조 극복…AR 기술 '트윈' 도입
형상 인식 기반 자동 정합, 실내 검사 한계 완파
4개 현장 적용…모듈러 등 공장 제작 분야로 확장

GS건설이 국내외 주요 플랜트 현장에 증강현실(AR) 솔루션을 전격 도입하며 기자재 품질검사 체계를 디지털 중심으로 전면 전환한다고 15일 밝혔다.

 

독일 AR 기술 기업 비조메트리(Visometry)사의 솔루션 '트윈(Twyn)'을 적용해, 공사 투입 전 3D 설계도면과 실제 제작품을 현장에서 바로 비교·검증함으로써 검사 정확도를 확보하고 공기 단축까지 이끌어낸다는 전략이다.

 

▲ GS건설이 증강현실 기술을 활용해 플랜트 기자재 품질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GS건설 제공]

 

기존 품질검사는 담당자가 2D 도면과 실물 제작품을 눈으로 직접 대조하는 수작업 방식이 주를 이뤘다. 이로 인해 구조가 가 복잡한 부품일수록 많은 시간이 소요되었고, 검사자의 숙련도나 주관에 따라 결과에 오차가 발생할 위험이 상존했다. 더욱이 제작 단계에서 결함을 발견하지 못한 채 현장에 설치될 경우, 추후 재작업에 따른 시간과 비용 손실이 가중된다는 점이 고질적인 문제로 지목되어 왔다.

 

GS건설이 도입한 '트윈' 솔루션은 이러한 현장의 페인 포인트(Pain Point)를 직관적으로 해결한다. 작업자가 태블릿 기기를 활용해 실제 부품을 촬영하면 3D 설계 모델이 화면상에 오버레이(겹침)되어 제작 상태와 치수 오차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기술적 차별성도 돋보인다. 부품 표면에 QR코드나 마커 등 별도의 식별 표식을 부착해야 했던 기존 AR 방식과 달리, 이번 솔루션은 태블릿 카메라가 부품의 외형 자체를 인식하는 '형상 기반 자동 정합·추적' 기술을 탑재했다. 덕분에 위성 신호(GPS) 수신이 어려운 공장 내부나 실내 구조물 속에서도 제약 없이 신속하게 검사를 진행할 수 있다.

 

GS건설은 업무 효율을 최적화하기 위해 검사 프로세스를 2단계로 이원화했다. 1차로 AR 태블릿을 사용해 주요 부품의 누락이나 오설치, 방향 이상 등을 빠르게 선별하고, 정밀 정합이 필요한 핵심 부위만 2차로 3D 레이저 스캐너를 투입해 측정한다. 이 같은 단계별 검사를 통해 검사 소요 시간을 대폭 줄이면서도 최상의 품질 정확성을 확보했다.

 

현재 GS건설은 국내외 4개 플랜트 현장에 해당 AR 품질검사 시스템을 우선 적용해 가동 중이다. 현장에서 축적되는 데이터와 기술 노하우를 바탕으로, 향후 스틸 모듈러 등 공장 제작 중심의 신사업 분야로 적용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나아가 검사 이력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관리해 품질 관리 전반의 디지털 고도화를 이끌어낼 방침이다.

 

GS건설 관계자는 "3D 설계모델과 실제 제작품을 현장에서 직접 비교해 품질 이상 여부를 신속하게 확인하고, 정밀검사가 필요한 대상을 선별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라며 "디지털 기술을 적극 활용해 플랜트 품질관리 업무의 효율성과 신뢰성을 지속적으로 높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KPI뉴스 / 설석용 기자 ssyasd@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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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석용 / 산업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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