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한국당, '막말투어' 중단하고 국회 돌아오라"

김광호 / 2019-05-13 11:40:40
이해찬 "추경안, 5월안 통과 시급…5·18 특별법 개정해야"
이인영 "황교안 광주行 환영…그 전에 5ㆍ18 망언 징계부터"
나경원 '달창' 발언 맹비난…"인권유린·성차별·모욕"

더불어민주당은 13일 자유한국당을 향해 "장외집회를 그만두고 5월 임시국회를 열어 추가경정예산(추경)안과 5·18 특별법 개정안, 각종 민생입법 처리에 협조하라"고 압박했다.

▲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해찬(왼쪽) 대표가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오른쪽은 이인영 원내대표. [뉴시스]


이해찬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에서 "추경안이 5월 안에 통과돼야 제대로 효과를 낼 수 있는데 한국당이 원내 활동에 전념하지 않고 있어 많이 늦어질까 걱정이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특히 "5·18 특별법을 빨리 개정해 광주의 진상을 규명할 수 있는 법률적 근거를 만들어야 하는데 이 문제 역시 손을 못 대고 있다"며 "한국당이 특별법 개정안을 통과시키고 5·18 행사에 같이 참여해 화합하는 자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도 "경제가 녹록지 않아 보인다. 발 빠른 대응이 절실하다. 재해 추경에 경기 대응 추경이 돼야 비로소 완전한 민생 추경이 된다"면서 "국회가 멈춰있는 것이 매우 가슴 아프고 하루빨리 국회 정상화를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방법과 지혜를 동원해 서두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5·18 민주화운동 39주년 기념식에 참석하는 것은 환영할 만한 일이나, 광주를 찾기 전에 5·18을 둘러싼 불미스러웠던 얘기들을 말끔히 청산했으면 한다"며 "국회에서 (5·18 망언 의원들에 대한) 한국당 징계에 미흡했던 부분을 보완하고, 5·18 진실을 둘러싼 왜곡이 재발하지 않도록 법적 정비를 완료한 다음 광주 시민을 뵈러 여야가 손잡고 갈 수 있는 계기가 만들어지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또한 이날 회의에 참석한 최고위원들은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를 비하하는 비속어 '달창'이라는 표현을 쓴 것에 대해 '인권유린·성차별·모욕'이라며 비난을 쏟아냈다.


박주민 최고위원은 나 원내대표의 발언을 두고 "한국당의 막말이 한두 번이 아니다"라며 "아무리 지지층 결집 목적을 가지고 있다고 해도 지켜야 할 선이라는 게 있다. 이를 지키지 않으면 지지층에조차 모욕적인 일이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박광온 최고위원도 "한국당 장외집회가 선동·혐오표현 경연장, 막말 경쟁 장이 되고 있는데 누가 더 혐오표현을 많이 빨리 많이 쓰는지 경쟁하는 듯하다"며 "저는 차마 그 말을 입에 올릴 수 없다. 그 표현은 대단히 인권유린이고 성차별적이며 모욕적, 명예훼손적 표현"이라고 쓴소리를 했다.

김해영 최고위원의 경우 "나 원내대표가 사회적으로 큰 문제가 된 발언을 한 것이 몇 번째인가. 실수가 잦으면 실력"이라며 "제1야당 원내대표답게 발언해달라"고 촉구했다.

남인순 최고위원 역시 "'달창'은 문 대통령 여성 유권자를 대상화해 맹목적으로 비하하는, 입에 담을 수 없는 여성 혐오적 발언"이라며 "막장 열차의 끝은 어디까지인가. 제발 선동정치를 하지 말고 민생 국회를 열어 재난으로 고통받는 강원도민, 포항시민을 위한 추경 처리에 나서라"고 거듭 강조했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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