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용 마약류 오남용 심각...지난해 처방 환자 1991만명

박상준 / 2024-07-02 10:53:36
항불안제 처방량 절반... 30대 이하 ADHD치료제도 급증

지난해 의료용 마약류를 처방받은 환자는 1991만명으로 전년 대비 45만 명이 증가했으며 30대이하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처방량이 절반에 육박하는 등 의료용 마약류 오남용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청주 오송 식품의약품안전처 전경.[KPI뉴스 자료사진]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으로 보고된 의료용 마약류 취급내역을 분석해 2023년 의료용 마약류 취급 현황 통계를 2일 발표했다.


의료용 마약류를 처방받은 환자는 1991만 명, 처방량은 18억9411만 개로 집계돼 전체 환자 수는 전년 대비 45만명 늘었으며 처방량도 2051만 개 증가했으나 1인당 처방량은 약간 감소했다.


연령대별 환자는 50대가 21.2%(418만 명)로 가장 많았고 60대 19.7%(389만 명), 40대 19.7%(388만 명), 30대 12.5%(246만 명) 순이었다. 효능군별 처방량은 항불안제(48.5%)가 가장 많았고 최면진정제(15.8%), 항뇌전증세(12.4%), 식욕억제제(12.0%)순이었다.


주요 성분 중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치료제인 메틸페니데이트의 경우 1인당 처방량은 전년과 비슷했으나 처방환자 증가로 처방량은 26.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는 10대부터 30대 환자에서 크게 늘었다.


반면 최근 사회적으로 오남용 우려가 많은 페타닐 패치(마약성 진통제), 펜터민(식욕억제제)의 경우 처방받은 환자 수, 처방량 등이 모두 감소했다.


또 약국, 의료기관, 동물병원, 도매업자, 수출입업자 등 의료용 마약류 취급자수는 총 4만7645개소로 2019년 이후 계속 늘었으며 마약류를 처방한 실적이 있는 의사, 치과의사, 수의사도 2022년도에 비해 2552명이 늘어난 총 11만4013명으로 집계됐다.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정신건강의학과 이해국 교수는 "최근 우리 사회에서 심각해지고 있는 마약 문제는 의료용 마약류의 오남용도 큰 비중 차지한다"며 "마약중독은 치료가 가능한 질병이므로 마약류 취급정보의 맞춤형 분석결과를 의료기관에 제공해 처방시부터 적극적인 예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KPI뉴스 / 박상준 기자 psj@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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