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잡스의 유산 '아이튠즈'와 결별…새로운 OS 특징은?

김용건 / 2019-06-04 14:50:32
넷플릭스, 아마존 등 스트리밍 기반 콘텐츠 소비 흐름 맞춰
'다크모드'로 눈의 피로감 덜고 배터리 수명은 연장
아이패드·애플워치 독자적 OS 탑재…자체 앱 생태계 구축
애플이 영화, 음악, TV 등 멀티미디어 애플리케이션인 '아이튠즈'를 18년 만에 버렸다. 넷플릭스와 아마존 등 세계 IT기업의 흐름이 스트리밍 등 구독형 사업으로 변화하면서 오히려 걸림돌이 되어온 아이튠즈를 해체해 별도의 팟캐스트, 음악, TV 앱을 내놓았다.

창업자인 스티브 잡스의 유산이자 애플의 경쟁자에게는 진입장벽으로, 소비자에게는 아이폰 등 애플기기의 특색으로 인식되어온 점을 과감히 변화시킨 것이다.

애플은 3일(현지시간) 미국 새너제이 매키너리 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한 연례행사인 '2019 세계 개발자 대회(2019 WWDC)'에서 아이폰, 아이패드, 맥 등 주요 기기를 구동하는 운영체제(OS)의 새로운 기능과 특징을 발표했다. 
 
▲ 크레이그 페더리기 애플 수석부사장이 3일(현지시간) 미국 새너제이 매키너리 컨벤션센터에서 개막한 '세계개발자콘퍼런스'(WWDC)에서 '아이패드OS'를 소개하고 있다. [유튜브 캡처]
아이패드·애플워치 iOS에서 분리해 독자 OS 탑재

아이폰과 함께 '애플 왕국'을 구축하던 아이패드와 애플워치에 독자적인 OS가 탑재된다. 전용 OS를 통해 PC 수준의 멀티태스킹 기능을 구현하고 아이폰 없이도 앱을 손쉽게 활용할 수 있게 한다는 목표다.

아이패드는 그야말로 PC 이상을 구현하기 위해 멀티태스킹 기능을 강화한다. 여러 창을 화면에 열 수 있도록 해 사용자들은 이메일을 작성하는 동시에 다른 앱을 구동할 수 있다. 아이패드 OS의 새로운 위젯(미니 응용프로그램)을 통해 홈 화면에서 제스처만을 통해 애플리케이션을 이동할 수 있다.

여기에 파일 관리 기능도 강화했다. 특히 맥OS의 파일매니저인 '파인더(Finder)'와 같은 파일 검색 기능을 탑재했다. 아이클라우드에서도 폴더 공유를 지원한다. SMB 지원도 추가됐다.

같은 흐름에서 새로운 애플 워치 OS(운영체제) '워치 OS 6'는 내장 마이크를 통해 주변 소음이 너무 클 경우 사용자들의 청력 보호를 위한 데시벨(소리의 세기) 체크 앱이 탑재됐다.

무엇보다 애플 워치의 전용 앱 생태계가 구축돼 앱을 설치하기 위해 아이폰을 조작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 큰 변화다. 애플 워치에서 바로 앱을 검색하고 설치하는 것이 가능해지면서 애플 워치를 사용하기 위해 아이폰을 구매해야 할 필요가 사라진 것이다.

KPI뉴스 / 김용건 기자 ojh1111@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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