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총리 "강원 산불, 특별재난지역 선포 건의할 것"

손지혜 / 2019-04-06 10:44:31
제2차 강원도 산불 관계장관회의서 단계적 해법 제시

이낙연 국무총리는 강원도 산불 후속조치를 위한 관계장관회의에서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대통령께 건의드리겠다"고 밝혔다.


▲ 이낙연 국무총리가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상황실에서 열린 '제2차 강원도 산불 관계장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이 총리는 6일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상황실에서 제2차 강원도 산불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하루 만에 큰불의 불길을 잡을 수 있었던 것은 사상 최대 규모의 진화 작전이 체계적으로 이뤄졌기 때문"이라면서 "제주를 제외한 전국의 이동 가능한 소방차, 진화차, 소방인력이 모두 투입됐고, 산림청, 군, 경찰, 공무원 등 1만명에 가까운 소방인력이 함께 뛰어주셨다. 헌신적 노고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많은 피해와 상처를 남겼다"면서 "오늘부터는 단계적으로 해야 할 일을 말하겠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우선 1단계로 "잔불 정리와 뒷불 감시는 현지에서 차질 없이 해달라"고 당부했다. 2단계인 '이재민 돕기'와 관련해서는 "대피소에 있는 이재민이나 귀가했다가 대피소에 오셔서 식사하시는 이재민들의 식사·숙박·의료, 그리고 학생들이 있다면 학생들의 공부, 농업 같은 시급한 생업이 필요한 분들에 대한 지원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3단계로 특별재난지역 선포 여부 결정을 꼽았다. 4단계 복구 지원과 관련해선 "주택·건물·산업시설·임야·공공시설 등 복구해야 할 것이 대단히 많은데 복구는 법제적인 제약이 따르게 되므로 지혜를 발휘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5단계 장비보강과 화재 예방을 포함한 제도적 보완 문제에 대해선 "강원도에 산림헬기·소방헬기를 1대 더 달라는 강원도의 요청을 어떻게 할 것인지, 풍속과 관계없이 투입하는 대형헬기를 배치할 필요가 있는지, 산불이 3∼5월 민가와 가까운 산에서 많이 나기 때문에 예방이 어떻게 가능할지 등을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오늘은 1∼3단계를 집중적으로 논의하고 4단계 복구 지원은 특별재난지역이 선포된 이후 내주에 본격적으로 논의하고 5단계 제도보완은 복구 지원을 해가면서 준비하는 것이 좋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국민들께서 이웃의 아픔을 나의 아픔으로 함께 아파하는 선한 심성을 갖고 계신다는 걸 이번에도 다시 확인했다. 참으로 감사드린다"면서 "여러분의 그런 온정이 있기에 강원도민도 외로움을 덜 느끼시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KPI뉴스 / 손지혜 기자 sjh@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손지혜

손지혜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