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조국은 영혼 탈곡기···사과하고 법적 책임져야"

임혜련 / 2019-01-09 11:40:44
"휴대폰 사찰, 영장 없는 이메일 수색과 같아"
"靑 참모진 개편, 문책인사 아닌 면죄부 인사"
"국회 셧다운하는 민주당은 청와대 에이전트"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9일 "휴대폰을 사찰하면 그 사람의 사생활과 영혼도 다 나온다"며 "'영혼 탈곡기' 조국 민정수석이라고 이름을 붙이겠다"고 비판했다.
 

▲ 9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중진의원 회의에서 나경원 원내대표가 조국 민정수석이 트위터한 내용을 들고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중진연석회의에서 조국 민정수석이 과거에  자신의 SNS에 올린 글을 제시하고 "불법 사찰을 자인한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은 사과하고 법적 책임을 져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조 수석은 2012년 4월 자신의 SNS에 민간인을 대상으로 삼는 것, 감찰방법이 불법인 것은 불법이라고 했다"며 "영장 없는 도청, 이메일 수색, 편지 개봉, 예금계좌 뒤지기도 불법이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공무원의 휴대폰을 임의제출 동의서를 받아서 뒤졌다고 하는데 이것이 조 수석이 트위터에 올린 영장 없는 이메일 수색과 무엇이 다르냐"고 반문했다.

이어 "디지털 포렌식 장치는 청와대가 사용할 게 아니다"며 "전 정권 때부터 있었느니 없었느니 얘기하지 말고 폐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나 원내대표는 청와대의 참모진 개편에 대해 "견책·문책 인사가 돼야 하는데 면죄부 인사가 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임종석 실장은 통일부장관으로 가네, 총선에 출마하네 이야기하고 있고, 조 수석은 '국민과 함께 사법개혁을 하겠다'는 이야기를 SNS에 올렸다"면서 "반성 대신 오만한 태도"라고 지적했다.

더불어민주당을 향해서는 "청와대의 쏟아지는 권력 남용에 대한 비판을 야당의 정치공세라고 치부하면서 국회를 셧다운 하는 민주당은 청와대의 에이전트일 뿐이다"며 "입법부 본연의 임무를 성실히 수행하고, 국회 책무를 방기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KPI뉴스 / 임혜련 기자 i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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