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정권 몰락해도 좋다면 조국 임명 강행하라"

김광호 / 2019-09-09 11:27:16
"임명 강행하면 특검·국정조사로 불법 밝힐 수밖에"
나경원 "조 후보자 주변에 '범죄 냄새'가 진동"
"검찰 독립성 보이려면 국정농단 수사 모습 보여줘야"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9일 "정권이 몰락해도 좋다면 조국의 법무부 장관 임명을 강행하라"고 경고했다.

▲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황교안(오른쪽)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왼쪽은 나경원 원내대표. [뉴시스]


황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문재인 정권이 검찰 수사를 계속 훼방하고 끝내 임명을 강행한다면 특검과 국정조사를 하더라도 불법을 밝힐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황 대표는 특히 "문 대통령이 검찰의 압수수색 보고를 받고 불같이 화를 냈다는 언론의 보도가 있었는데 대통령이 분노해야 할 대상은 검찰이 아니다"라며 "국민을 우롱하고 사법질서를 농단한 조국에게 화를 내야 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 "대통령부터 잘못된 인식을 갖고 있으니 청와대, 여당이 모두 나서서 검찰 물어뜯기에만 열을 올리고 있다"면서 "국민은 조국을 사법개혁의 주역이 아니라 개혁의 대상으로 보고 있는데도 대통령과 이 정권 사람들만 다른 나라에 살고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즉각 조국 지명을 철회하고 직접 국민 앞에 머리 숙여 사과하는 것만이 국민의 분노를 해소할 유일한 길"이라고 촉구했다.

이어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미 조 후보자에 관한 논란은 부도덕을 지나 범죄 혐의로 가고 있다"며 "조 후보자 주변에 범죄 냄새가 진동하고 있다"고 일침을 가했다.

나 원내대표는 "검찰은 수사의 독립성을 보여주려면 예전 국정농단 수사하듯이 그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며 "범죄 냄새를 가장 잘 맡는 사냥개 성향의 검찰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아울러 "이번만큼은 상식과 순리를 따를지, 아집을 보여줄지 온 국민의 간절한 눈빛이 대통령에게 가 있다"면서 "정치검찰 프레임으로 검찰을 공격할 게 아니라 이제 국민의 상식과 순리에 맞는 선택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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