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외식업중앙회 비례대표 요구, 매우 적절치 않아"

김광호 / 2019-05-29 11:26:55
"황교안, 총리 때는 빠른추경 주장…국회로 즉시 돌아오라"
이인영 "한국당, 황교안 실언·강효상 기밀유출 물타기 말라"
양정철 "기자 있는데 총선 얘기 오가겠나…있을 수 없는 일"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29일 한국외식업중앙회 측이 민주당과의 정책간담회에서 내년 총선 비례대표를 요구한 것과 관련해 "정책 간담회에서 정치적 이야기를 하는 것은 매우 적절치 않다"고 지적했다.


▲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확대간부회의에서 이해찬 대표가 고개를 돌리고 있다. 뒤로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이 보인다. [뉴시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외부행사를 담당하는 당직자들을 향해 "앞으로 정책투어 같은 정치행사를 할 때는 상대방과 잘 협의해서 정치적 주장이 나오지 않도록 준비를 잘 해주기를 부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제갈창균 한국외식업중앙회장은 전날 열린 민주당과의 정책간담회에서 "우리를 앞세워서 필요할 땐 부르고 그렇지 않을 땐 나 몰라라 하는 것은 아니지 않느냐"며 "이 당에 결코 버림받을 수가 없다. 내년 4월 15일 비례대표를 꼭 주셔야 한다"고 요구했다.

 

또한 이 대표는 추가경정예산(추경)안과 민생 법안 처리를 위해 자유한국당이 국회에 복귀할 것을 거듭 촉구했다.


그는 "한국당의 국회 거부로 추경이 (국회에 제출되고) 35일째 잠자고 있다"면서 "문재인 대통령도 어제 추경의 신속 통과로 경제 활력을 불어넣는 것이 급선무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특히 "2016년 당시 황교안 총리가 민생을 살리기 위해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추경을 빨리 통과시켜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며 "황 대표도 3년 전 하신 말씀을 생각한다면 즉시 국회로 돌아와 추경 통과와 민생 입법에 임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인영 원내대표는 한국당이 양정철 민주연구원장과 비공개 회동한 서훈 국정원장을 '정치관여 금지'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한 것과 관련해 "서훈 원장과 양정철 원장의 사적 만남을 빌미로 황교안 대표의 군대 실언, 강효상 의원의 국가기밀 유출 사건을 물타기 하지 말라"면서 "언론인이 있는 자리에서 선거문제를 논의하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다. 어떻게 기자가 있는 곳에서 선거 관련 이야기를 할 수 있겠나"라고 반문했다.

박광온 최고위원도 "자유한국당이 서훈 원장과 양정철 원장의 만남에 과도한 상상력을 동원해 음험한 일이 있었다는 듯 이야기 한다"며 "기자를 가운데 두고 총선 이야기를 했는데도 기자가 기사를 쓰지 않았다면, 그는 기자가 아닐 것"이라고 거들었다. 


그러면서 "기밀을 유출한 외교부 공무원은 '강 의원이 굴욕외교로 포장해서 정쟁의 도구로 악용할지 몰랐다'고 했다"며 "한국당이 이를 계속 감싸는 건 자신들의 무능과 무책임을 넘어 국가관 의심케 한다"고 덧붙였다.


양 원장은 확대간부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질문하는) 여러분도 다 기자인데 기자가 있는데 무슨 총선 얘기가 오가겠냐"면서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일축했다.

양 원장은 "동석한 언론인도 그런 얘기가 있었으면 기사를 안 썼겠느냐"서 "상식으로 판단해 줬으면 좋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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