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구리선 기반 10기가급 인터넷 추진

오다인 / 2019-06-17 10:47:41
17~20일 서울 브로드밴드포럼서 '기가와이어' 소개
동대문 쇼핑몰서 구리선 기반 기가급 인터넷 제공 시연

KT가 브로드밴드포럼(BBF)에서 전 세계 통신사업자에게 '기가와이어'를 소개하고 구리선 기반 10기가급 인터넷 추진 방향을 제시한다고 17일 밝혔다. 브로드밴드포럼은 이날부터 오는 20일까지 서울 중구 밀레니엄 서울힐튼에서 열린다.

브로드밴드포럼은 1994년에 설립된 광대역 통신 개발 및 ITU(국제전기통신연합)표준 제정 관련 활동을 하는 단체로 AT&T, 보다폰 등 서비스 제공자 29개사, 인텔 등 제조사 77개사가 참여 중이며 분기별로 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포럼은 포럼 측이 KT에 기가와이어의 사업적, 기술적 우수성을 소개하기 위해 제안한 후 KT가 기술 홍보와 사업 협력 기회 발굴을 위해 승낙하면서 열리게 됐다.

기가와이어는 2013년 정부의 '기가 인터넷 선도 시범사업'의 일환으로 KT와 유비쿼스가 공동 개발해 상용화한 초고속인터넷 기술이다. 광케이블 설치가 어려운 건물이나 아파트에서 기존 구리선을 활용해 기가급 인터넷 속도를 제공한다. 이 기술은 국내뿐 아니라 터키, 말레이시아, 미국 보스턴, 보츠와나, 베트남, 필리핀 등에 수출되기도 했다.

이종필 KT 인프라연구소 가입자망기술담당 상무는 기조 연설에서 'G.hn의 거대한 도약, 기가와이어 기술을 통한 동선 가치의 재발견'을 주제로 기가와이어 글로벌 사업 현황과 구리선 기반 10기가급 인터넷 등 차세대 기가와이어 기술에 대한 로드맵을 발표한다.

G.hn은 최대 1Gbps 속도를 제공하는 국제 표준(ITU-T G.996x) 기반 홈 네트워크 전송 기술이다.

KT는 포럼 기간 중 기가와이어 시연 부스를 운영해 △ 동선, 동축 기가와이어 및 UTP 기반 10기가 인터넷 전송(5G-GES) 관련 장비 및 기술 소개 △ 기가와이어 핵심 기술인 주파수 간섭을 최소화 시키는 기술인 '벡터 부스트' 시연 △ 기가와이어 관심 사업자 대상 사업 협력 논의 등의 자리를 마련한다.

포럼 첫날 포럼 회원사 관계자 50명가량은 KT 기가와이어 서비스가 구현된 서울 동대문 굿모닝시티 쇼핑몰을 방문해 기가와이어가 구리선을 통해 기가급 속도로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확인할 예정이다.

로빈 머쉬 브로드밴드포럼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포럼에서 KT의 기가와이어가 제안할 내용에 기대가 크다"면서 "특히 G.hn을 통해 상용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는 실제 장소에서의 시연은 이 기술을 통한 실제 이용자의 경험을 보여주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우 KT 글로벌사업개발본부장 상무는 "세계 최초로 구리선 기반의 10기가급 솔루션을 확보해 지속적인 글로벌 사업 확장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KPI뉴스 / 오다인 기자 odi@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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