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호 세종시장, 이재명 대통령의 '해수부 부산이전' 철회 요청

박상준 / 2025-06-09 10:41:22
대통령 제2집무실 건립에 대한 분명한 의지와 로드맵 제시 촉구

최민호 세종시장은 9일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대통령의 해양수산부의 조속한 부산이전 지시를 철회해달라고 요청했다.


▲최민호 세종시장.[KPI뉴스 자료사진]

 

최 시장은 "해양수산부가 세종에 자리한 것은 대한민국의 백년대계를 위한 결정으로, 과거 몇 번의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이 논의된 당시에도 신중한 검토를 거쳐 세종으로 최종 결정된 것"이라며 "이는 부산시나 세종시의 지역적 문제가 아니라 국가적 차원에서 국가 균형발전과 행정의 효율성 등을 고려해 내린 합리적인 선택"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대통령 선거공약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의 충분한 논의와 관련 부처 간 충분한 협의 등 만반의 준비를 거쳐 이행되는 것이 통례"라며 "비록 이번 대선이 조기 대선이라는 특성상 이러한 충분한 절차를 이행하는데 한계가 있었다 하더라도 당선 이틀 만에 충분한 후속 검토 없이 내려진 해수부 조속 이전이라는 지시는 납득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최 시장은 또 "무엇보다 이재명 대통령께서 선거 기간 내내 강조하신 행정수도 세종 완성이라는 국가적 목표와 충돌 가능성도 깊이 고민해야 할 부분"이라며 "현재 행정의 효율성과 국가 균형발전을 위해 국회와 대통령 집무실의 세종시 이전이 추진되고 있는 상황에서 해양수산부의 부산 이전은 이 흐름과 배치되는 결정으로서 더욱 신중하게 검토되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공약이 이행되기 위해서는, 효과는 극대화하면서 부작용은 최소화하는, 충분한 검토와 이해관계자 상호 간 협의 조정이 선행돼야 한다"며 "언론 보도에 의하면, 해수부 본부 공무원들도 부산 이전 발표에 86%가 부정적인 의견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최 시장은 "지역 국회의원이신 김종민, 강준현 의원께서는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에 대한 입장은 무엇인지, 밝혀달라"며 "또 이에 대한 세종시민들의 적지 않은 허탈감에 대해 어떠한 보완책을 가지고 계시는지, 해수부 부산 이전의 철회에 동참해 주실 용의도 밝혀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최 시장은 "세종시민이 갈망하고, 대통령께서 약속한 세종 대통령 집무실의 건립은 언제 이루어질 수 있는 것인지 충청권 및 세종시민들은 매우 궁금해하고 있다"며 "세종시의 대통령실 건립은 가능한 것인지, 가능하다면 언제나 실현될 것인지 적어도 로드맵이라도 제시해 달라"고 밝혔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 해양수산부의 부산 이전을 약속한 바 있으며 당선 이틀째인 지난 5일 열린 첫 국무회의에서 국토교통부 업무보고 도중 해양수산부의 조속한 부산 이전 지시를 내렸다.


KPI뉴스 / 박상준 기자 psj@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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