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웨이·진에어·이스타항공 등 저비용 항공사도 日 노선 감축
일본 수출 규제 이후 일본 여행객 감소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국내 저비용 항공사(LCC)들뿐 아니라 대형항공사도 일본 노선을 감축하거나 운항을 중단하고 나섰다.

대한항공은 9월 3일부터 부산~삿포로 노선에 대해 운휴에 들어간다고 30일 밝혔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지난주를 기점으로 관광노선 위주로 눈에 띄게 예약자 감소 추세가 나타나기 시작했다"며 "8월 중순쯤부터 수요 변동에 따른 탄력적 대응의 일환으로 일부 노선의 공급 조정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한때 인기를 끌던 부산~삿포로 노선이 공급과잉으로 경쟁이 심화하면서 지난 5월부터 노선 축소를 검토해왔다. 그러다 최근 일본 수출 규제에 따른 예약까지 줄면서 운휴를 결정했다.
대한항공은 기존 예약 승객들은 인천~삿포로 대체 노선을 제공하고, 인천~부산 간 내항기를 이용해 이동이 가능하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부산~삿포로 노선 운항 재개 일정은 아직 미정이다.
대한항공에 따르면 7월 일본행 노선의 전체 좌석 대비 예약률은 전년 대비 3%포인트 줄었다. 8~9월 역시 전년 대비 2%포인트 감소했다.
국내 저비용 항공사(LCC)들도 조정 수순에 돌입했다. 티웨이항공은 지난 24일부터 무안~오이타 노선의 운항을 중단했으며 8월12일부터는 부산~오이타 노선, 9월에는 대구~구마모토 노선과 부산~사가 노선의 운항을 중단한다.
진에어는 10월부터 인천∼후쿠오카 노선을 매일 4회에서 매일 3회로 줄인다. 이스타항공은 9월부터 부산~오사카 노선, 부산~삿포로 노선 운항을 중단한다. 에어부산은 9월부터 대구~나리타 노선의 운항을 중단한다. 대구~오사타 노선과 대구~기타규슈 노선도 운항 횟수를 줄인다.
국내 항공사들이 운휴를 결정하자 일본 현지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일본 교도통신은 지난 28일 "한국경제 악화와 방일 여행객이 줄던 차에 한·일 관계 악화가 뒤따랐다"며 "특히 서일본 지역들은 지리적으로 가까운 한국 여행객에 공을 들이는 지자체가 많아 지역경제 타격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고 전했다.
KPI뉴스 / 김이현 기자 ky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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