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영업익 7%↓…'5G 1위'로 무선 매출 7분기 만에 반등

오다인 / 2019-08-02 10:31:55
2분기 매출 4조3470억 원·영업익 3228억 원
5G 네트워크 투자·마케팅 비용으로 수익 감소

SK텔레콤은 2분기 매출 4조4370억 원, 영업이익 3228억 원을 올렸다고 2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각각 6.8% 오르고 6.9% 줄어든 수준이다.

특히 무선 사업 매출은 7분기 만에 반등했다. 5세대 이동통신(5G) 네트워크 투자와 마케팅 비용 등으로 수익이 줄었지만, '5G 1위' 자리를 유지하면서 하반기 실적 개선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SK텔레콤은 지난 6월 말 기준 5G 가입자 53만 명을 확보해 5G 시장 점유율 42%가량을 차지하는 1위 사업자다. 2분기 휴대전화 가입자는 약 10만 명 순증했고 해지율도 0.9%에 불과했다.

회사 측은 "무선 사업 매출이 반등하고 미디어, 보안, 커머스 사업이 성장세를 이어가며 올해 1분기보다 개선된 실적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 지난 5월 서울 중구 SK텔레콤 본사 인근에 설치된 5G 광고 옆을 행인이 지나가고 있다. [문재원 기자]


무선(MNO) 사업 매출은 2017년 4분기부터 하락세를 이어오다가 올해 2분기 2조8477억 원을 올려 전 분기 대비 1.3% 늘면서 7분기 만에 반등했다.

영업이익은 마케팅 비용이 전 분기보다 3.9% 늘고 5G 주파수 비용도 2분기에 반영되기 시작하면서 전 분기 대비 10.0% 감소한 2752억 원을 기록했다.

미디어, 보안, 커머스 사업은 2분기에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2분기 매출은 SK텔레콤 전체 매출의 약 36%를 차지한다.

2분기 IPTV 매출은 3221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5.2%, 전 분기 대비 2.1% 증가했다.

회사 측은 "하반기에 '옥수수'와 'POOQ'을 통합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OTT 서비스를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라면서 "SK브로드밴드와 종합유선방송사업자 티브로드 합병을 추진해 가입자 800만 명 이상의 종합 미디어 회사로 키울 것"이라고 밝혔다.

보안 사업은 2분기에 ADT캡스의 보안상품 판매 증가와 SK인포섹의 융합보안 플랫폼 사업 확대에 힘입어 전 분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7.5%, 26.7% 늘었다.

SK텔레콤은 'T맵주차' 등 신규 사업을 필두로 연간 첫 1조 원대 보안 사업 매출을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커머스 사업은 11번가와 SK스토아의 수익성 개선 노력으로 2분기 연속 영업이익 흑자를 냈다. 하반기에 'SK페이'를 확대 적용해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윤풍영 SK텔레콤 코퍼레이트센터장은 "5G 초시대에도 1위 사업자의 위상을 이어갈 것"이라면서 "미디어, 보안, 커머스 중심의 ICT 신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SK텔레콤의 기업가치를 재평가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KPI뉴스 / 오다인 기자 odi@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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