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원 "SBS, 허위사실 유포로 고소할 것"

김광호 / 2019-01-16 11:06:35
페이스북에 반박글 올려…"목포 구도심 살려보려 한 것"
"동네 전체 문화재 지정 나도 의아…투기에 관심없어"
홍영표 "손혜원·서영교, 당 사무처에서 조사할 것"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SBS의 부동산 투기 의혹 보도와 관련해 "너무 터무니없는 얘기"라면서 "SBS는 허위사실 유포로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의원. [뉴시스]

 

앞서 SBS는 15일 "문화재청을 감사하는 국회 문화관광위 소속이었던 손혜원 의원이 문화재 지정 결정 이전에 가족이나 보좌관 등 주변 인물들에게 건물을 사들이게 했다"고 보도했다.

그러자 손 의원은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투기는커녕 사재를 털어 친인척이라도 끌어들여서 목포 구도심을 살려보려고 했다"면서 "사재를 넣어 목포에 박물관 부지를 샀다. 다 쓰러져가는 구도심 골목 안 옛 공장"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또 SBS가 제기한 목포의 구도심 건물 매입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선 구도심을 살리기 위한 노력이라고 해명했다. 

 

손 의원은 "거리 전체가 문화재로 지정됐고 건물 열 몇개가 문화재로 지정돼 수리비 지원을 받는다고 한다. 그러나 저랑 연관됐다고 하는 건물 중 문화재로 지정된 건물은 하나도 없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저는 투기에 관심이 없다. 관심 투기지역에 땅도 아파트도 소유해본 적이 없다. 주식투자 경험도 없다"고 강조했다. 

 

손 의원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남편이 이사장으로 있는 문화 재단 명의로 3채, 조카 A씨 명의로 3채, 조카 B씨와 보좌관 딸 공동 명의로 2채, 보좌관 배우자 명의로 1채 등 9채를 보유 중인 사실을 인정하기도 했다. 


그러나 손 의원은 '문화재 구역으로 지정될 것을 예상하고 미리 사들인 것이 아니냐'는 사회자의 질문에는 "전혀 아니다"며 "나중에 그 거리를 면으로, 동네 전체를 문화재 지정했다고 해서 참으로 의아했다"고 부인했다.

다만 "거기 있는 목조 주택들을 리모델링하면 문화적 가치가 있는 갤러리나 카페나 음식점이 될 수 있겠다고 해서 제가 사람들에게 권유한 것"이라며 "그런데 제 말을 들은 사람들이 거의 없었다. 제가 돈을 대준 제 조카 둘과 제 보좌관 한 명만이 그 얘기를 들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문화재청에 목포 근대 문화 유산 보존 대책 수립을 요구한 이유'에 대해서는 "일제 강점기 건축물들이 남아있는 곳이 보호가 돼야 된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문화재청에 제안을 했다"고 설명했다.

 

▲ [손혜원 의원 페이스북 화면 캡쳐]

 

한편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손혜원, 서영교 의원 두 분에 대해 당 사무처에서 조사를 하기로 했고 조사 결과 사실 관계를 따져서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을 확인해서 본인들 소명 듣고 당 지도부와 논의해서 (처분을)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영교 의원의 경우 강제추행미수 등의 혐의를 받은 지인 아들의 재판을 두고 판사에게 직접 청탁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광호

김광호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