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개월 만에 '수출 플러스' 청신호…무역수지는 37억달러 적자

정현환 / 2023-10-23 11:19:42

관세청은 10월 1일부터 20일까지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이 338억38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6% 늘었다고 21일 밝혔다. 

 

▲ 지난 9월 8일 오전 부산항. [뉴시스]

 

10월 중순까지 수출은 1년 전보다 증가했다. 12개월 연속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월간 수출액이 '플러스'로 전환할 가능성에 무게를 실리고 있다.

 

다만 수입액이 수출액을 웃돌면서 무역수지는 적자를 기록했다.

 

조업일수는 13.0일로 작년(13.5일)보다 0.5일 더 적었다. 조업일수가 더 적었는데도 수출이 플러스를 기록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8.6% 늘어 증가 폭이 더 컸다.

 

월간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기준으로 작년 10월부터 지난달까지 1년째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10월 수출이 증가세로 돌아선다면, 작년 9월(2.3%) 이후로 13개월 만의 플러스다.

 

정부는 월간 수출이 플러스로 돌아설 가능성에 청신호를 켰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현 추세가 하순에도 유지된다면 이번 달에 수출이 '플러스'로 전환할 수 있다"고 말했다.

 

품목별로 보면 석유제품(14.5%)와 승용차(24.7%), 선박(63.0%)과 무선통신기기(6.1%) 등의 수출이 호조였다.

 

반면 반도체 수출은 1년 전보다 6.4% 줄었다. 반도체 수출 감소는 월간 기준으로 지난달까지 14개월째다.

 

국가별로는 미국(12.7%)과 베트남(0.6%), 일본(20.0%) 등으로 수출이 늘고 중국(-6.1%)과 유럽연합(EU·-1.0%) 등이 줄었다. 대중(對中) 수출의 감소는 지난달까지 16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이달 1∼20일 수입액은 375억 8600만 달러로 0.6% 증가했다.

 

원유(30.5%)와 석유제품(35.9%), 정밀기기(8.9%) 등의 수입이 늘었다. 반도체(-3.3%)와 가스(-30.9%), 석탄(-6.1%)과 승용차(-5.8%) 등은 줄었다.

 

국가별로는 사우디아라비아(17.3%)와 호주(18.5%) 등이 증가했다. 중국(-4.5%)과 미국(-9.0%), EU(-3.2%) 등은 감소했다.

 

무역수지는 37억48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달 같은 기간(4억8800만 달러 적자)보다 적자 규모가 늘었다.

 

월말에 주요 품목의 수출이 집중되는 특성상 월간 무역수지는 이보다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 월간 무역수지는 지난달까지 4개월째 흑자를 기록 중이다. 이달 1∼20일 대중 무역수지는 12억34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올해 들어 누적된 무역적자는 234억3500만 달러로 집계됐다.

 

KPI뉴스 / 정현환 기자 dondevo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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