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5.18기념식 때 한국당을 '독재자의 후예'로 비유"
"달은 안보고 달 가리킨 손가락만 보는 대통령 되지 말길"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31일 문재인 대통령을 겨냥해 "지혜로운 사람이 달을 보라며 손가락으로 달을 가리키니, 어리석은 사람은 손가락만 볼뿐 정작 달은 쳐다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손가락과 달'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문 대통령의 어제 국무회의 발언을 떠올리니 문득 불교 설화에 나온 이야기가 생각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문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국정을 담당하고자 하는 정당이라면 국가 운영의 근본에 관한 문제만큼은 기본과 상식을 지켜주기 바란다'고 했는데, 며칠 전 5·18 기념식에서 (한국당을 겨냥해) '독재자의 후예'라고 했던 발언도 함께 떠오른다"고 썼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달을 가리킨 손가락만 보는 대통령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황 대표의 발언은 문 대통령이 29일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한국당 강효상 의원의 기밀 유출 논란과 관련 "국정을 담당하고자 하는 정당이라면 적어도 기본과 상식을 지켜달라"라고 한 것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황 대표는 연일 문재인 대통령의 '기본과 상식' 발언을 비판하는데 열을 올리고 있다.
황 대표는 지난 30일 오전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도 "어제 문 대통령이 기본과 상식을 지켜달라고 말했다. 그러나 지금 우리나라에서 기본 상식 가장 안지키는 분이 누군지 묻지 않을 수 없다"라며 "문재인 정권이야말로 비상식 정권이고 대통령 스스로 전혀 기본을 지키지 않는 정권"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대통령이 경제와 민생은 챙기지 않고, 끊임 없이 제 1야당을 자극하면서 정쟁을 부추기고 있다"면서 "기본과 상식으로 돌아가야하는 것은 대통령 본인"이라고 비판했다.
KPI뉴스 / 남궁소정 기자 ngsj@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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