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준생 60%, 눈높이 낮춰 지원해도 떨어졌다

오다인 / 2019-07-10 10:34:24
사람인 조사…희망연봉보다 413만 원 낮게 지원
하반기에도 구직자 74.3% "하향지원할 것" 응답

취업준비생 10명 중 6명은 눈높이를 낮춰 지원해도 취업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구인구직 플랫폼 사람인은 구직자 2830명을 대상으로 입사지원 경험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

구직자 10명 중 8명(77.9%)은 '눈높이를 낮춰 지원한 경험이 있다'고 밝혔는데, 이 중 60.1%가 여전히 취업에 실패했다. 또 '하향지원'으로 취업에 성공한 사람 중 22.3%는 입사를 포기했고 입사한 사람(17.6%)조차 재취업을 준비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 한 구직자가 채용공고를 살펴보고 있다. [문재원 기자]


입사 지원 시 '연봉' 눈높이를 낮췄다는 응답자가 59.4%(복수응답)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 위치(거리, 지역) 31.4% △ 기업 형태(규모) 30.7% △ 계약직 등 고용형태 27.8% △ 근무환경(야근) 22% △ 복리후생 17.4% 등의 조건을 희망하는 수준보다 낮춰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연봉의 경우 실제 바라는 수준은 평균 3099만 원이었지만, 평균 2686만 원까지 약 413만 원을 낮춰 지원한 것으로 집계됐다.

하반기에도 취업난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구직자 74.3%는 눈높이를 낮춰서라도 입사 지원하겠다고 했다.

눈높이를 낮추는 이유로는 '빨리 취업하는 게 더 중요해서'(68.4%, 복수응답)가 1위를 차지했다. 아울러 △ 장기 구직활동에 지쳐서(29.5%) △ 남들보다 스펙 등 강점이 부족해서(17.1%) △ 직무 중심 커리어가 더 중요할 것이라고 생각해서(15.2%) △ 일단 취업 후 이직할 계획이라서(14.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근무환경을 비롯한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을 뜻하는 신조어)은 '절대 눈높이를 낮출 수 없는 취업 조건'의 1위(37.8%, 복수응답)로 꼽혔다. △ 연봉은 31% △ 복리후생은 20.8% △ 기업 안정성은 18% △ 위치(거리, 지역)는 17.8%로 뒤를 이었다.


KPI뉴스 / 오다인 기자 odi@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오다인

오다인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