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준 "文, 인기없는 개혁 안하겠다는 것"

임혜련 / 2018-11-08 10:24:21
"국민연금개혁안 퇴짜, 청와대가 부처 자율성 해치며 만기친람"
"경제사령탑도 정책결정 자율성 없어…경제 위기 근원은 청와대"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이 8일 문재인 정부를 향해 "보건복지부의 국민연금 개혁안을 전면 재검토하라고 했다는데 결국 인기 없는 개혁은 안 하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 8일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김병준 비대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지난 8월에도 국민연금 개편안에 대해서 그랬는데 이제 와서 다시 또 퇴짜를 놨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곳곳에 부처의 자율성을 해치면서 만기친람하는 청와대가 국민연금 같은 것에 있어서는 왜 직접 개혁안을 내놓지 않는지 마음에 걸린다"고 덧붙였다.

이어 "곳곳에 임기 이기주의 문화가 정부에 굉장히 강하게 있다"며 "국민연금 문제도 그렇고 5년간 어떻게 잘 모양 좋게 넘어가서 국민 주머니에 이것저것 넣어주고, 돈을 정의롭게 부자한테 뺏어서 없는 사람과 가난한 사람에게 나눠줘서 인기 좀 얻고자 하는 게 좋은 것 아니냐는 발상에서 벗어나라"고 지적했다.

또한 김 위원장은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정치적 의사결정의 위기'라고 했다"면서 "경제 위기의 근원이 청와대에 있다는 이야기"라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상당히 문제의 본질에 접근한 것"이라며 "명색이 경제사령탑이라지만 정책 결정에서 자율성을 갖고 못 했다는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그는 "장관 한두 사람에게 책임을 묻는다고 경제가 나아지지 않을 것 같다"며 "문 대통령의 경제에 대한 인식이 모두 잘못됐는데 경제부총리의 자율성조차도 제약했으니 경제가 제대로 풀릴 수 있겠나 싶다"고 덧붙였다.

김동연 경제부총리는 전날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소득주도성장의 폐기를 촉구하는 이장우 자유한국당 의원의 질의에 "어떻게 보면 경제에 관한 정치적 의사 결정의 위기인지도 모르겠다"고 답한 바 있다.

 

KPI뉴스 / 임혜련 기자 i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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