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준 "靑행정관·육군총장 카페 만남은 코미디…기막혀"

임혜련 / 2019-01-07 11:03:32
"과오 많은 민정수석실은 그대로 인사는 '분식 인사'"
"'광화문 대통령' 공약 포기…정부의 정책역량 상징"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은 7일 곧 단행될 청와대 비서진 개편과 관련, "과오가 수없이 판명된 민정수석실을 건드리지 않겠다고 한다. 무엇을 위한 인사인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 7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사람들을 갈고 포장만 하면서 분식이나 하겠다는 인사 아닌가"라고 반문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인사가 만사라지만 그 전에 일이 정리되는 것이 먼저고, 그 일에 맞는 사람을 골라야 한다"며 "인사를 한다고 하는데 무슨 일을 어떻게 하겠다는 것인지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또한 청와대 행정관이 군 인사 자료를 분실하고 김용우 육군참모총장과 만남을 가졌단 의혹에 대해 "공식적 절차와 형식이 있음에도 코미디 같은 일이 벌어졌다"며 "저의 청와대 경험으로는 상식적으로 이해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 정부의 청와대는 어떤 청와대인지 모르겠다"라며 "인사 파일을 들고 골목 동네 카페를 찾아간다는 것 자체가 기막힌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017년 9월 군 인사 관련 자료를 반출했다가 분실한 청와대 인사수석실 정 모 행정관이 사고 당일 외부에서 김용우 육군참모총장을 만나 비공식 회의를 한 것으로 6일 KBS 보도로 드러났다. 


이 자리에는 청와대에 파견된 군 인사인 심 모 행정관(대령)도 동석했고, 그는 같은 해 12월 진급했다. 실무자급에게도 확인할 수 있는 인사 선발 절차를 듣자며, 청와대 행정관이 육군 최고 책임자를 불러낸 것이다. 육군은 이날 '비공식 회의'가 있기 전인 7월, 후반기 장군 진급이 가능한 대상자 명단을 국방부에 넘겼다.

 

청와대 인사수석실 정 모 전 행정관은 2017년 9월 군 장성들의 인적사항과 평가 등이 담긴 자료를 청와대 밖으로 가지고 나갔다가 해당 자료를 분실해 의원면직 처리됐다. 당시 정씨는 "청와대 안보실 및 군 관계자와의 외부 회의를 위해 나간 것"이라고 경위를 진술했다.


아울러 김 위원장은 청와대가 '대통령집무실 광화문 이전' 공약을 포기한 데 대해 "지금 정부의 정책적 역량을 상징하는 모습"이라면서 "정말 몰라서 그런 공약을 한 건지, 아니면 국민을 속이기 위해서 그런 것인지 이해가 안 된다"고 지적했다.

 

KPI뉴스 / 임혜련 기자 i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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