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율 하락에 전 정권 탓하는 민주당, 이해력 떨어져"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은 25일 "환경부가 금강·영산강 5개 보(洑) 가운데 3개 보를 해체하겠다고 결정했다"며 "문재인 정부는 적폐 청산이란 이름으로 대한민국과 국민이 만든 문명과 시설을 파괴한다"고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마지막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해 "(문재인 정권이) 민주노총과 결탁해서 자유시장 경제의 근간을 흔든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위원장은 "저 역시 4대강 사업이 순차적으로 진행됐어야 한다고 비판적인 생각을 했던 사람이고 애초에 '한반도 대운하'를 이야기할 때부터 맞나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4대강 사업이 가뭄에 획기적 효과가 있다는 전문가의 판단이나 농업용수 공급에 큰 도움을 받고 있다는 지역 주민들의 반대 의견도 있다"며 "이를 무시하고 보를 해체하는 것은 정말 어리석은 짓"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오죽하면 해당 지역의 민주당 소속 자치단체장도 저렇게 반대하고 보를 유지했으면 좋겠다고 말하겠냐"며 "7년도 안 돼서 다시 수백억 들여 해체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 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 홍익표·설훈 의원이 20대의 민주당의 지지율 하락 원인을 전 정권으로 돌린 데 대해 "문제 이해력이 굉장히 떨어진다"고 비판했다.
앞서 설훈 의원은 민주당의 지지율 하락 원인과 관련해 "20대가 전 정부에서 제대로 교육받지 못한 탓도 있다"고 말했고 홍익표 의원은 "전 정권의 반공 교육 때문에 20대가 보수적"이라고 발언한 바 있다.
김 위원장은 "정책을 공부하는 많은 학자들이 중시하는 것은 문제를 이해하는 역량"이라며 "이해력이 떨어지면서 잘못된 정책이 나오고 개인이든 기업이든 어떠한 조직도 잘못된 결정으로 망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 의원의 발언이) 실언이 아니라 진심인 것 같다"며 "지금 한 부분만 봐서 그렇지 정부·여당의 많은 결정이 문제 자체를 잘못 이해한 데서 출발하고 있다. 이는 근본적 문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나경원 원내대표는 "당이 지방선거 이후 어려웠는데 (김병준 위원장이) 당에 오셔서 여러 노력을 해주신 부분에 대해 감사한다"면서 "제가 비대위 위원으로 뒤늦게 합류했는데 비대위원장 덕분에 당이 다른 모습으로 업그레이드 됐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김병준 위원장은 2.27 전당대회에서 당대표와 최고위원 등 지도부가 선출되면 비대위원장 임기를 마치게 된다.
KPI뉴스 / 임혜련 기자 i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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