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신년사 발표…"美대통령 마주앉을 준비 돼"

남국성 / 2019-01-01 10:47:36
김 위원장 "미국 제재 압박하면 새로운 길 모색할 것"
전제조건·대가 없이 개성공단·금강산관광 재개 의사 밝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신년사를 통해 트럼프 미 대통령과 2차 북미정상회담을 할 용의가 있음을 시사했다.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일 노동당 중앙위원회 청사에서 신년사를 발표하고 있다. [조선중앙TV]

김 위원장은 1일 조선중앙TV를 통해 발표한 신년사에서 "나는 언제든 또다시 미국 대통령과 마주 앉을 준비가 돼 있다"며 "국제사회가 환영하는 결과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미국이 자기 약속을 지키지 않고 일방적으로 강요하려 들고 제재 압박으로 나간다면 새로운 길을 모색하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6·12) 조미 공동성명에서 천명한 대로 두 나라 사이의 새로운 관계를 수립하고, 항구적이고 공고한 평화체제를 구축하고, 완전한 비핵화로 나가려는 것은 우리 당과 공화국 정부의 불변한 입장이며 나의 확고한 의지"라고 밝혔다.

 

지난해 6월 12일 김 위원장과 트럼프 미 대통령은 싱가포르에서 1차 북미정상회담을 갖고 새로운 양국 관계를 수립한다는 내용의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김 위원장은 동시에 미국의 상응조치를 촉구했다. 그는 "우리의 주동적, 선제적 노력에 미국이 신뢰성 있는 조치를 취하며 상응한 실천 행동으로 화답해 나선다면 (북미관계가) 확실하고 획기적인 조치를 취해 나가는 과정을 통해 훌륭하고 빠른 속도로 전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신년사에서 대가 없이 개성공단과 금강산관광을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선중앙TV 캡처]

 

남북관계와 관련해서는 "아무런 전제조건이나 대가 없이 개성공업지구와 금강산관광을 재개할 용의가 있다"고 언급했다. 이는 개성공업지구에 진출한 남측 기업인들의 어려운 사정을 설명하는 가운데 나왔다. 

김 위원장은 아울러 '정전협정 당사자들과의 긴밀한 연계'하에 "평화체제 전환을 위한 다자협상도 적극 추진해 항구적 평화보장 토대를 실질적으로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KPI뉴스 / 남국성 기자 nks@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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