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산 등반' 꿈 이룬 문 대통령

임혜련 / 2018-09-20 10:13:43
文 대통령, 삼지연공항까지 전용기 이동 후 차량 이용
金 위원장 동반 방문 제안 文 대통령 수용해 전격 결정

2박3일간의 '평양 남북정상회담' 일정 마지막 날을 맞은 20일 남북정상이 함께 백두산 등반을 시작했다.  

 

▲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20일 오전 백두산으로 떠나기 전에 평양 백화원 영빈관 북측 근무자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평양사진공동취재단]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백두산을 방문하기 위해 오전 6시 39분께 숙소인 백화원 영빈관을 나서 순안공항(평양국제비행장)으로 출발했다.

문 대통령 내외는 벤츠 차량을 타고 공항으로 가는 길에 북한 주민들의 환송을 받았다. 북한 주민들이 연도에 늘어서 꽃술과 한반도기를 들고 ‘조국 통일’을 외치자, 문 대통령 내외도 창문 밖으로 손을 흔들며 화답했다.

문 대통령 내외는 순안공항에서도 시민들의 환송을 받은 가운데,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의 안내를 받아 일렬로 대기 중이던 북측 수행원들과도 악수했다.

문 대통령 내외를 태운 비행기는 오전 7시 27분께 평양 공항을 출발했고, 특별수행원은 오전 7시께 고려항공을 이용해 순안공항에서 출발했다.

문 대통령 내외는 오전 8시 20분께 삼지연공항에 도착했다. 백두산 방문에 동행하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리설주 여사가  삼지연 공항에 미리 도착해 문 대통령 내외를 맞이했고, 환영식을 마친 뒤 백두산으로 출발했다. 백두산 방문엔 리설주 여사도 동행해 두 정상내외가 함께 등반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두 정상은 삼지연 공항에 준비된 차편을 타고 백두산 장군봉으로 향했으며, 장군봉까지는 1시간 가량이 소요될 전망이다.

한편, 이번 백두산 동행은 문 대통령이 평양에 도착한 뒤 김 위원장이 제안한 것으로 문 대통령이 이를 수용하며 성사됐다.

문 대통령은 지난 4월 판문점에서 열린 제1차 남북정상회담 당시 "북측을 통해 백두산에 꼭 가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평양정상회담 첫날에도 문 대통령은 평양으로 향하는 비행기에서 북쪽을 통해 백두산에 올라가고 싶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이와 같은 문 대통령의 바람을 북측에서 알고 있었을 것이란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KPI뉴스 / 임혜련 기자 i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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