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맥스, 일반약 전담조직 신설…"3조 美선케어 공략"

김경애 / 2023-10-12 10:12:51
국내는 화장품, 미국은 OTC로 선케어 분류
선스크린 제형 라인업 확대, 글로벌 수요 대응

화장품 전문기업 코스맥스는 일반의약품(OTC) 제품 전담 조직인 'OTC Lab'을 신설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조직 개편은 자외선차단기능성 제품의 전문성을 강화, 미국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취지다.

 

자외선 차단제는 국내에서는 기능성화장품으로 분류되지만 미국에선 OTC로 분류돼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의약품 수준의 관리와 통제를 받는다. △자외선 차단제 △여드름 제품 △비듬 샴푸 등이 대표 OTC 품목이다.

 

'OTC Lab'은 코스맥스 국내 연구소인 R&I센터에 자리잡았다. 코스맥스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획득하고 한국 화성공장과 미국법인 뉴저지 공장 두 곳에서 OTC 선케어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 코스맥스 'OTC Lab' 개요. [코스맥스 제공]

 

미국에서 사용되는 의약품을 제조하거나 재포장·재라벨링하는 모든 설비는 FDA에 등록해야 한다. 국내와 달리 자외선 차단제 제조소를 화장품이 아닌 의약품 기준으로 실사하므로 까다로운 기준이 적용된다.

 

코스맥스는 2016년 업계 최초로 FDA OTC 인증을 획득했다. 이후 철저한 품질 관리를 통해 인증을 유지하고 있다. 코스맥스 R&I센터 내 글로벌 품질팀을 통해 변화하는 FDA 규정에 실시간 대응할 수 있는 OTC 제품 전문 관리 체계도 갖췄다.

 

코스맥스는 연구 단계에서부터 제품 생산에 이르기까지 OTC 제품 생산 전 과정에서 독보적인 전문성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했다. 본사 R&I센터와 미국법인이 유기적으로 교류하며 OTC 기준에 맞춰 △로션 △크림 △밀크 △스틱 △쿠션 등 다양한 자외선차단 제형을 생산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최근 미국 선케어 시장에선 저렴한 가격에 스킨케어 효능을 포함한 다기능 선케어 제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더마·인디 브랜드가 부상 중이다. 'K선스크린'의 제품력과 사용감도 주목받고 있다.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 등에서 회자되며 한국 브랜드 인기도 높아지는 추세다.

 

'Made in Korea' 자외선 차단제로 미국 시장을 공략하려는 뷰티 기업들도 늘고 있다. 코스맥스는 2016년부터 구축한 OTC 제품 개발·생산 노하우를 토대로 토대로 고객사들의 미국 OTC 선케어 시장 진출을 초기 단계부터 적극 지원하며 OTC 품목으로 생산 가능한 자외선 차단제 제형과 제품 라인업을 지속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박천호 코스맥스 R&I센터 부원장은 "최근 국내외 고객사의 미국 선케어 시장 진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OTC 전담 조직을 신설하게 됐다"며 "미국 시장의 트렌드와 규정에 발맞춰 혁신 제품 개발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2023년 글로벌 선케어 시장 규모는 약 124억 달러(한화 약 16조 원)이다. 이중 미국 OTC 시장인 미국 선케어 시장 규모는 약 26억 달러(한화 약 3조3000억 원)으로 전체 시장 점유율의 20% 이상을 차지한다.

 

KPI뉴스 / 김경애 기자 seo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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