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노사, 임단협 타결 불발

김광호 / 2019-03-09 10:08:13
5일부터 8일까지 집중교섭 벌였으나 협상 실패
회사측, 보상금 지급하는 내용의 2차 수정 제시
노조는 인사와 경영권의 합의 전환 요청 의제로
노사분규 탓에 닛산 로그 물량 배정 불리할수도

르노삼성자동차가 노조와 2018년 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임단협)을 진행했으나, 타협점을 찾지 못하고 결국 결렬됐다. 

 

9일 르노삼성차에 따르면 5일부터 집중 교섭을 벌인 노사는 8일 늦은 밤까지 4차례 교섭을 벌였지만, 협상 타결에 실패했다.
 

▲ 르노삼성자동차는 지난 8일까지 노조와 2018년 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임단협)을 진행한 결과, 타협점을 찾지 못하고 결렬됐다고 9일 밝혔다. [르노삼성차 제공]

  

르노삼성차는 이번 제20차 본교섭에서 노조에 총 1720만원(실적 인센티브 1020만원+원샷보너스 700만원)의 보상금을 지급하는 내용의 2차 수정 제시안을 추가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수정안에는 인력 충원, 근골격계 질환 예방을 위한 설비 투자, 중식 시간 연장 등의 근무 강도 개선안과 함께 배치 전환 프로세스 개선안도 포함됐다.

반면 노조 집행부는 추가 인원 200명 투입, 생산 라인 속도 하향 조절, 전환 배치 등에 대한 인사 경영권의 합의 전환 요청 등을 협상 막판에 의제로 제시했다. 
 

회사 측은 전환 배치, 인원 투입 등 현재 협의로 돼 있는 인사 경영권을 노조 합의로 전환 요구하는 것은 부산공장이 리바이벌 플랜 이후 지금까지 개선해 온 우수한 글로벌 경쟁력을 스스로 포기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고정비용을 추가 인상하거나 노사분규로 인한 생산 차질이 심화할 경우 9월 이후 닛산 로그 후속 물량 배정에서 불리할 것으로 우려한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닛산 로그 후속 물량을 배정받지 못하면 9월 이후는 공장 가동률은 작년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진다"며 "이 경우 현재 2교대로 운영하는 부산공장은 1교대가 불가피해 직원들도 수입이 크게 줄어들 수밖에 없다"고 걱정했다.

이에 따라 부산·경남을 중심으로 수백개에 달하는 르노삼성차 협력업체들의 어려움도 가중될 전망이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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