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 평가 이유 1위 '경제/민생/물가'→'의대 정원' 문제로
11개월 만에 변화…갤럽 "사태 장기화로 부정 기류 확산"
부정 평가, NBS에선 3%p 상승 66%…리얼미터선 66.7%
윤석열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한 부정 평가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국민 10명 중 7명 가까이 "잘못하고 있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윤 대통령 취임 후 거의 최고치에 육박한 수준이다.
7개월째 이어진 의정 갈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의료 공백 심화에 대한 책임이 윤 대통령에게 점차 쏠리는 흐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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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국정브리핑에 이어 기자회견을 하며 웃고 있다. [뉴시스] |
한국갤럽이 6일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윤 대통령에 대한 부정 평가는 67%를 기록했다. 지난주 조사와 비교해 1%포인트(p) 올랐다. 지난 7월 3주차 조사때 60%였던 부정 평가는 63%(7월 4주, 8월4주), 66%(8월 5주), 67%(9월 1주)로 오름세를 탔다.
주목되는 건 부정 평가 이유다. '의대 정원 확대'(17%)가 1순위에 올랐다. 지난주 조사때(8%)보다 무려 9%p나 뛰었다. 의대 증원 문제가 최상위에 오르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10월 2주차 조사 이후 내내 부정 평가 이유 1위는 '경제/민생/물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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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료=한국갤럽. |
한국갤럽은 "8월 29일 대통령 국정브리핑·기자회견을 계기로 응급실 현황과 의료 공백, 향후 의대 증원 대안책 등에 관심이 집중된 결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국갤럽은 "긍정 평가 이유에서는 2월 말부터 3월 초까지 한동안 의대 증원이 1순위로 꼽혔고 대통령 직무 긍정률 상승을 견인하는 듯했으나 이후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점차 부정적 기류가 확산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윤 대통령으로선 의정 갈등이 최대 악재로 떠올라 국정 운영 부담이 가중되는 형국이다.
의대 정원에 이어 △'경제/민생/물가'(14%) △'소통 미흡'(9%) △'독단적/일방적'(7%) △'전반적으로 잘못한다'(6%) △'통합·협치 부족'(5%) △'경험·자질 부족/무능함', '외교', '일본 관계'(이상 4%) 등이었다.
긍정 평가(지지율)는 전주와 동일한 23%에 머물렀다. 긍정 평가 이유 1위는 외교(17%)였다.
엠브레인퍼블릭 등 4개사가 전날 공개한 전국지표조사(NBS)에선 윤 대통령 부정 평가가 66%였다. 직전 조사(8월 4주차) 대비 3%p 상승했다. 66%는 지난 4월 총선 패배 후 최고치다.
지지율은 27%로 총선 이후 2번째 최저치다.
리얼미터가 지난 2일 발표한 여론조사(8월 26~30일 2513명 대상)에서도 부정 평가가 0.3%p 올라 66.7%로 집계됐다. 6월 4주차 조사 이래 가장 높았다.
한국갤럽 조사는 지난 3~5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NBS는 지난 2~4일 3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두 조사 모두 전화 면접 방식으로 이뤄졌고 응답률은 각각 11.1%, 16.5%다. 두 조사 모두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
KPI뉴스 / 박지은 기자 pje@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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