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각가 이기원 특별초대전 '웃는 아이-Stay gold' 개최

장한별 기자 / 2023-12-19 10:16:30
서울 방배동 비채아트뮤지엄에서 12월19일~내년 1월10일

조각가 이기원의 특별초대전 '웃는 아이-Stay gold'가 19일부터 내년 1월10일까지 서울 서초구 방배동 비채아트뮤지엄 1층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에는 이기원 작가의 '웃는 아이' 시리즈 19점이 선보인다.


이기원 조각가의 이번 전시 작품의 의미는 '웃는 아이-세상을 바라보다'라는 문장으로 설명된다.
그는 "36세에 첫 개인전을 열었을 때의 주제가 '엄마와 아이'였다"라며 "모성과 아이는 생명의 근원적인 모습과 순수함의 상징이었다"고 말했다.

 

▲ 이기원 조각가. '웃는 아이' 시리즈 [비채아트뮤지엄 제공]

 

엄마와 아이는 오랫동안 미술 작품의 대상으로 조각이나 회화에서 다뤄진 주제이기도 했다.

 

이 작가는 "엄마와 아이 전시 이후 10여 년 이상 작품 활동을 하면서 끊임없이 조각가로서의 정체성 고민 끝에 얻은 답이 '웃는 아이'였다"고 말했다.


엄마와 함께 있던 아이가 자라서 엄마를 떠나 홀로서기에 나섰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또한 스스로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볼 때의 설렘, 경이로움, 호기심, 기쁨 등이 '웃는 아이' 작품의 배경이 됐다.

 

이 작가는 그와 함께 "대중(관객)에게 좀 더 다가가자"라고 결심했다.


그는 "조각 작품은 회화에 비해 무겁고 부피도 커서 전시가 쉽지 않고 개인이 컬렉션하기도 만만치 않다는 단점이 있다"라며 "그래서 한 뼘 크기의 작은 웃는 아이 작품을 만들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 작가는 최근 몇 년간 노랑, 분홍, 파랑, 빨강색의 웃는 아이 작품을 다수 선보였다.


그런데 이번 전시에서 웃는 아이는 금박을 입혀 금색으로 표현했다. 철과 레진으로 작품을 만든 뒤에 별도로 금박을 일일이 붙이는 방식으로 제작했다.

 

이 작가는 "아이들의 소중한 생명과 꿈이 금빛처럼 영원히 반짝이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금색을 택했다"며 "서서 웃는 아이, 엉거주춤한 자세로 웃는 아이, 거꾸로 바라보는 아이는, 같은 대상이라도 서로 다른 관점과 시점에 따라 다르게 보일 수 있음을 표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작가는 그동안 웃는 아이 작품을 주로 사각형의 프레임 위에 올려놓는 방식을 선택했으나, 이번 전시 작품들은 다이빙대, 의자, 다리의 교각 등에 올려놓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이 세 가지는 불확실성, 불확정성의 시대를 의미한다.

 

▲ 이기원 조각가의 작품 활동 모습 [비채아트뮤지엄 제공]

 

이기원 조각가는 전남대 미대에서 조각을 전공한 뒤 광주광역시에서 작품 활동을 했으며, 지금은 전남 화순군 능주면 작업실에서 작품 활동에 매달리고 있다.


'엄마와 아이'를 주제로 한 개인전을 시작으로 광주시립미술관, 아시아문화의 전당 등 전시 공간에서 '초상' '웃는 아이' '고인돌' 등을 주제로 한 다양한 전시를 해왔다.

KPI뉴스 / 장한별 기자 star1@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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