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가항력' 선언에 석유화학 업계 긴장…공급망 도미노 타격 우려
여천NCC가 지난 4일(현지시간)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위기 고조에 따른 원료 수급 불능 상태를 인정하고, 고객사들을 대상으로 공식적인 '불가항력(Force Majeure)'을 선언했다.
영국의 글로벌 화학·에너지·원자재 전문 매체 ICIS(Independent Commodity Intelligence Services)가 입수한 서한에서 회사는 "중동 위기로 나프타 원료 공급에 차질이 생기면서 불가항력(force majeure)을 선언했다"고 밝혔다. 이어 4일부터 모든 생산시설을 '최소 가동 수준'으로 운영할 수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석유화학 제품의 기초 원료인 나프타의 수급 마비로 결국 생산 최소화에 들어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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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천NCC 여수 제2사업장 전경. [[여천NCC 제공] |
최근 중동 분쟁으로 인해 세계 최대의 에너지 통로인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되면서, 이달 중 입항 예정이었던 나프타 운반선들의 도착이 무기한 지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여천NCC는 생산 중단을 막기 위해 모든 생산 시설의 가동률을 '최소 용량'으로 하향 조정할 것을 결정했다. 이는 공정의 기술적 한계치까지 가동을 낮추어 원료 소모를 최소화하며 사태 추이를 지켜보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여천NCC의 이번 결정으로 국내 석유화학 산업 전반에 타격이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에틸렌, 프로필렌 등 기초 유분을 공급받는 하류 부문 업체들의 생산 차질도 불가피해졌기 때문이다.
KPI뉴스 / 설석용 기자 ssyasd@kpinews.kr
※ KPI뉴스 AI기자 'KAI' 취재를 토대로 사람 기자가 검증·작성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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