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K서 8.1%p↓…부정평가 72.3%, 1%p 올라 최고치 갈아
尹·한동훈 만남 정국 분수령…김여사·의정갈등 해법 주목
배종찬 "한국갤럽 조사 10%대 나오면 野 탄핵 본격화"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후 최저 지지율을 또 갈아치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김건희 여사 의혹과 의정갈등 등 악재가 심각한데 해법이 여의치 않기 때문이라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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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제79주년 경찰의날 기념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서민에게 고통을 주는 민생 범죄를 끝까지 추적해 엄중하게 처벌해야 한다"고 말했다. [뉴시스] |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의 21일 만남이 분수령으로 꼽힌다. '국민 눈높이'에 맞는 성과가 나오지 않으면 지지율 추락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리얼미터가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윤 대통령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지지율)는 24.1%로 나타났다. 지난주 조사와 비교해 1.7%포인트(p) 떨어져 취임후 최저치를 경신했다.
연령대별로는 20대(21.1%, 6.3%p↓), 권역별로는 텃밭인 대구·경북(27.1%, 8.1%p↓), 부산·울산·경남(26.0%, 7.1%p↓)에서 하락폭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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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리얼미터 제공. |
부정 평가는 전주 대비 1.0%p 오른 72.3%였다. 종전 최고치(71.3%)를 경신한 것이다.
최홍태 리얼미터 선임연구원은 "2024년도 들어 4번째 최저치 경신"이라며 "한 주 내내 일별 지지율은 연이어 20% 초반대였다"고 분석했다. 이어 "명태균 '살라미 폭로',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 불기소 등 김 여사 리스크와 함께 지지율 약세가 점입가경"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부정 여론 서슬 푸른 현 상황, 출혈 없는 타개안 모색이 불가한 시나리오 또한 염두에 둬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윤 대통령이 변화·쇄신 없이 기존대로 국정을 운영하다간 지지율이 10%대로 주저앉을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온다.
인사이트케이 배종찬 연구소장은 "악재가 쌓여 있어 지지율 반등 가능성이 희박하다"며 "윤 대통령과 한 대표 만남의 결과가 국민 기대치에 미치지 못다면 지지율이 더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배 소장은 "객관성과 신뢰성이 높은 한국갤럽 여론조사가 관건인데, 이번 주말 발표에서 18~19%가 나와 20%대가 붕괴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박근혜 정부 시절 탄핵이 가시화하는 출발점이 갤럽 조사의 10%대 지지율이었고 이명박 정부가 광우병 사태에서 후퇴한 지점도 지지율 19%였다"며 "윤 대통령 지지율이 19%로 나오면 민주당이 탄핵 추진을 본격화하는 빌미로 삼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김용태 의원은 이날 SBS라디오에서 "국민 눈높이에 맞는 결과물이 당연히 도출돼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한 대표 요구사항을) 대통령이 못 받을 정도는 아니다. 대부분의 국민들은 최소한의 요구라고 생각할 것"이라며 대통령실을 압박했다.
한 대표는 김 여사 대외활동 중단과 의혹 규명 협조, 대통실 인적 쇄신 3가지를 공개 요구한 바 있다. '대통령실이 세가지 중 하나만 받는다고 하면 제일 중요한 건 뭐냐'는 진행자 질문엔 "의혹에 대한 진실을 말씀하시는 것"이라고 답했다.
여권 내부에선 윤 대통령이 한 대표의 '독대' 요구를 거절하고 정진석 비서실장을 배석시킨다는 점에서 획기적 변화를 점치는 시각은 별로 없다. 한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김 여사 문제나 의정갈등에서 크게 입장을 바꿀 생각이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여권이 공멸 위기에 처했는데도 대통령이 마이웨이를 고수하는 걸 보면 도저히 이해가 안간다"며 "고집불통, 꼴통 그 자체이거나 우리가 모르는 비상식적 이유가 있거나 둘 중 하나"라고 우려했다.
이번 조사는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4∼18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1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2.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
KPI뉴스 / 박지은 기자 pje@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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