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檢, 개혁한다는 시늉만 내지 말고 진정 거듭나야"

장기현 / 2019-10-02 09:59:35
"황교안, 의원 아니라 불법인지 분간 못하는 듯"
"촛불집회, 검찰 올바르게 이끄는 원동력 될 것"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2일 특수부 축소를 골자로 한 검찰의 자체 개혁안에 대해 "형식적으로 개혁한다는 시늉만 내지 말고 진정 스스로 거듭나지 않으면, 검찰 자체가 국민으로부터 외면당한다는 것을 직시해달라"고 말했다.

▲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특위, 당정협의, 상임위를 총 가동해 검찰 개혁의 모든 부분을 이뤄내고, 이번 정기국회 내 검찰 개혁을 완수할 수 있도록 당력을 최대한 모으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달 28일 검찰개혁 촉구 촛불집회와 관련해서는 "2009년 노무현 대통령을 지켜주지 못한 미안함과 2016년 광화문 촛불혁명의 승리, 두 가지가 같이 곁들여진 성격"이라며 "그런 점에서 시민 숫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강력한 염원이 담긴 집회로, 검찰을 올바른 길로 이끄는 큰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 대표는 또 전날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검찰의 패스트트랙 사건 수사와 관련해 자진 출석한 것에 대해 "황 대표가 패스트트랙 법안 상정은 불법이라고 했는데, 국회의원이 아니라서 불법인지 아닌지 분간을 못 하는 것 같다"며 "어제 묵비권을 행사했다는데 법무부 장관과 총리까지 한 사람이 수사에 나가 묵비권을 행사한다면 왜 나가느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상식 이하의 짓을 정치지도자가 한다면 국민은 뭐라고 생각하겠느냐"면서 "국민들에게 불법을 교사하는 행위밖에 더 되겠냐. 더 하고픈 말이 많지만 그만하겠다"고 잘라 말했다.


KPI뉴스 / 장기현 기자 jk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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