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서울신문 사장 교체도 지시해"

강혜영 / 2018-12-31 10:13:33
기재부 前 사무관 신재민, 유튜브 폭로
"KT&G 건은 잘 안됐지만 서울신문 사장 교체 건은 잘해야 한다고 해"
靑 "서울신문 전 사장, 후임인사 늦어져 2개월 넘게 재직" 해명

전직 기획재정부 사무관 신재민씨가 "청와대에서 서울신문 사장 교체 지시가 있었다"고 주장하면서 파문이 커지고 있다.
 

▲ 전직 기획재정부 사무관 신재민씨가 29일 유튜브 개인방송을 통해 "청와대가 KT&G 사장을 교체하라고 지시했다"고 폭로했다. [유튜브 캡처]

신씨는 지난 29일 유튜브 개인방송을 통해 청와대가 KT&G 사장을 바꾸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폭로하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영상을 통해 신씨는 자신이 지난 5월께 MBC에서 보도한 KT&G 사장 인사개입 의혹의 제보자라면서 해당 문건에 정부가 기업은행을 통해 KT&G 주주총회에서 사장 연임에 반대 목소리를 내도록 지시하는 내용이 담겨있다고 밝혔다. 

신씨는 또 "KT&G사장 교체건 말고, 그 후에 서울 신문 사장을 교체하려고 시도한 적이 있다"면서 "그 건과 관련해서 직접 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KT&G건은 잘 안됐지만, 서울신문 건은 잘 돼야 한다'는 이야기를 직접 들었다"면서 "청와대가 시켰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오전 "그 분(신재민씨) 발언의 신뢰성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며 유감의 뜻을 밝혔다.

윤 수석은 "서울신문 전 사장은 임기를 마치고 후임 인사가 늦어져 임기를 2개월 넘겨 재직했다. 사장 교체를 시도했다면 서울신문 기자들이 내용을 더 잘 알고 있을 것"이라며 "기재부가 서울신문의 1대 주주라는 점도 참고하기 바란다"고 전했다. 

신 전 사무관은 자신이 2012년 행정고시에 합격, 2014년 기획재정부에 입직했다고 밝혔다. 그는 재직 당시 외국인 채권 투자관리, 국고금 국유재산관리 업무를 맡았다고 했다.

 

KPI뉴스 / 강혜영 기자 kh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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