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에 매출 4분기, 영업익 7분기 연속 뒤져
아모레퍼시픽그룹(대표 서경배·배동현)의 실적 개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올해 1분기 매출 1조6425억 원, 영업이익 2048억 원을 기록했다고 29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 영업이익은 26% 감소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2017년 1분기 매출 1조6643억 원, 영업이익 2781억 원을 기록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2016년 1분기만 해도 영업이익이 4191억 원에 달했다. 그러나 2017년 1분기 3785억 원, 2018년 1분기 2781억 원에 이어 올해 1분기 2048억 원으로 3년 만에 반토막이 났다.
영업이익률 역시 2016년 1분기 23.8%에서 2017년 1분기 20.4%, 2018년 1분기 16.7%, 올해 1분기 12.5%로 3년 새 절반 수준이 됐다.
경쟁업체 LG생활건강(대표 차석용)에게 업계 1위 자리를 내준 지도 오래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2018년 2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4분기 연속으로 LG생활건강보다 낮은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2017년 3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7분기 연속으로 LG생활건강에 뒤졌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올해 1분기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 활동을 지속했다"며 "럭셔리 브랜드를 중심으로 국내 면세와 해외 사업에서 유의미한 성장을 이뤄냈지만, 투자 지속으로 인한 비용 부담으로 인해 영업이익이 다소 감소했다"고 말했다.
한편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올해 매출 6조7000억 원, 영업이익 6300억 원을 달성할 것으로 29일 전망했다. 지난 1월에는 올해 영업이익을 6800억 원으로 전망했으나 국내 사업 투자 확대를 이유로 하향 조정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의 올해 실적 전망치는 전년 대비 매출이 10.2%, 영업이익은 14.6% 증가해야 달성 가능한 수치다.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 대비 하락한 만큼, 2~4분기 실적이 대폭 개선돼야 전망치를 달성할 수 있다.
하지만 전망치를 달성하더라도 LG생활건강의 지난해 매출 6조7475억 원, 영업이익 1조392억 원을 밑도는 수치다. 올해 업계 1위 자리를 되찾기 어렵다는 뜻이다.
LG생활건강은 올해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3.0%, 13.5%씩 증가하며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한 바 있다.
KPI뉴스 / 남경식 기자 ngs@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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