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대시장 양강 광고전쟁…시몬스 파격광고에 에이스침대 박보검 출격 '맞불'

이종화 / 2019-08-01 09:51:39

국내 침대시장 1, 2위 기업인 에이스침대(대표 안성호)와 시몬스(대표 안정호)가 무더운 여름시장에서 화끈하게 광고로 경쟁중이다.


이들 침대기업들의 광고는 침대광고라도 하기에는 너무 심플하면서 감성적이고, 또 한편으로는 TV-CF로서는 하나의 작품이라고 해도 손색없을 만큼 뛰어난 영상미를 강조했다는 분석이 이어지고 있다.


▲ 지난 7월초부터 시몬스는 '침대가 등장하지 않는' 15초짜리 3편의 침대 광고를 선보였다. 각각 수영장, 해변, 숲을 배경으로 편안하게 누워있는 모델들의 이미지와 함께 시몬스 브랜드명이 타이포그래피로 등장한다. [시몬스 제공]


지난 7월초부터 시몬스는 '침대가 등장하지 않는' 15초짜리 3편의 침대 광고를 선보였다. 각각 수영장, 해변, 숲을 배경으로 편안하게 누워있는 모델들의 이미지와 함께 시몬스 브랜드명이 타이포그래피로 등장하는게 전부다.


하지만 업계와 소비자들로부터 파격적이란 평가를 받으며 이슈메이커로 급부상했다.시몬스 디자인 스튜디오와 싱싱스튜디오 작품으로, '흔들리지 않는 편안함'이라는 브랜드 핵심 메시지를 미니멀하면서도 절제된 영상미로 심플하고 감각적으로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소비자들은 '예쁘긴한데 해외광고에서 많이 본 느낌' '이쁘고 감각있지만 뭘 말하려는 건지 메시지가 명확지 않다' 등의 다소 부정적인 반응부터 '수많은 광고 중에서 이렇게 입에 회자되는 것만으로 성공한 광고' '일단 기억에 남으니 그것만으로 성공' '감각적이고 반전있는 광고' 등의 긍정적인 반응도 많이 거론되고 있다.


▲ 에이스침대 역시 8월부터 자사 브랜드모델인 배우 박보검을 앞세워 광고 캠페인을 선보였다. ‘좋은 잠이 쌓인다 좋은 나를 만든다’ 캠페인의 세 번째 시리즈인 ‘바다’편을 공개했다. [에이스침대 제공]


에이스침대 역시 8월부터 자사 브랜드모델인 배우 박보검을 앞세워 ‘좋은 잠이 쌓인다 좋은 나를 만든다’ 광고캠페인의 세 번째 시리즈인 ‘바다’편을 공개했다.


이 광고는 청명한 하늘과 바다를 배경으로 앉아있는 박보검의 뒷모습이 보이면서 시작된다.  광고에서는 “침대를 바꾸고 매일매일이 좋아지기 시작했다”라는 메시지가 박보검이 달리는 모습과 함께 이어지며 좋은 잠의 효과로 활기차게 변화된 모습이 기분 좋은 장면으로 표현됐다. 

이어 박보검이 바닷가에서 발장구를 치기도 하고 뛰기도 하는 등 침대를 바꾸고 좋은 잠으로 좋아진 모습들을 천진난만하게 표현했다. 광고 마지막에는 침대에 엎드린 행복한 표정의 박보검이 “좋다”라고 언급하며, ‘좋아진 나’와 ‘좋은 침대’라는 중의적 의미를 효과적으로 담아냈다.

이 광고 역시 침대가 등장하기는 하지만, 침대가 광고의 메인포인트는 아닌 셈.

에이스침대는 지난 해 8월 청명한 숲길에서 기분 좋게 자전거를 타고 달리는 박보검의 모습을 통해 ‘좋은 잠이 쌓인다, 좋은 나를 만든다’ 콘셉트의 1차 캠페인을, 올해 1월에는 싱그러운 토마토 농장에서 ‘먹는 것’을 좋은 잠에 비유한 2차 캠페인으로 ‘좋은 잠의 누적효과’에 대해 전했다.


이번 3차 캠페인에서는 ‘좋은 잠’이 쌓여 변화된 ‘좋은 나’의 모습을 매일 느끼고 체감하는 모습을 보여주어 이를 구체화시켰다.


국내 침대시장 양강기업들의 이번 광고는 그동안 침대를 직접적으로 보여주며 제품의 기능을 이야기하는 전형적인 침대광고방식에서 벗어나, 차별화된 광고로 소비자들에게 참신하게 다가섰다는 평가다.


실제 에이스침대의 1차 캠페인 ‘자전거 편’은 지난해 ‘2018 서울영상광고제 TV부문 파이널리스트’에 선정되는 등 성공적인 캠페인으로서의 성과를 객관적으로 입증했다. 서울영상광고제는 국내 유일, 세계 최초의 온·오프라인 영상 광고제로 네티즌과 전문 심사위원의 심사로 진행돼 공정성과 대중성을 한 번에 입증할 수 있는 광고제다.


뿐만 아니라, 배우 박보검과 캠페인을 함께한 이래 유튜브 조회 수 약 3000만뷰를 달성하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에이스침대 관계자는 "‘좋은 잠’의 이미지를 표현한 박보검의 밝고 성실한 모습이 광고의 콘셉트와 맞아 떨어져 더욱 좋은 결과물로 나타날 수 있었다"면서 "캠페인 테마와 어울리는 ‘좋은 침대’에서 시작된 ‘좋은 나’의 모습을 잘 이끌어냈다"고 설명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침대라는 상품은 기능성 제품으로 고객들에게 인지, 차별화된 성능과 기술을 주로 제시했다면, 최근에는 침대의 디자인과 기능이 상향평준화되면서 고객들에게 좀 더 감성적인 접근으로 다가가는 브랜딩을 강조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KPI뉴스 / 이종화 기자 alex@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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