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해안 오염도 '한눈에'...전국 첫 해양쓰레기 분포지도 발표

박상준 / 2024-04-18 09:56:53
태안 구매항·보령 오천항·서산 가로림만 내측 오염도 높아

충남 태안군은 양식장 시설 때문에 폐자재와 스티로품 부표 등 해양쓰레기 오염지역이 많고 등급도 높게 나타났으며 홍성군은 타 시·군에 비해 바다 쓰레기 분포량이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 해안 해양쓰레기 분포도.[충남연구원 제공]

 

충남연구원은 전국 최초로 충남 육지부 해안가 지역에 대한 전수조사 결과를 담은 해양쓰레기 분포지도를 18일 발표했다.


충남연구원 윤종주 기후변화대응연구센터장과 이상우·송혜영 연구원 등 연구진이 발표한 '전국 최초 해양쓰레기 분포지도 제작을 통한 충남의 해양쓰레기 제로화' 인포그래픽에 따르면, 서천군은 금강하구 유입분 및 양식장 기인 쓰레기가 상대적으로 많았고, 서산시는 가로림만 내측 지역이, 보령시는 오천항 지역의 오염도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해양쓰레기 오염등급은 레벨 0부터 9까지 매겨지며, 레벨 숫자가 높을수록 오염도가 높다는 의미다.


연구진은 "육지부 해안가 지역은 도서 지역에 비해 연안정화 활동이 더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지만, 쓰레기 반출 시기가 일정하지 않아 장기 방치 또는 불법 소각 사례가 발생하거나, 해양쓰레기 전용집하시설이 설치되지 않아 생활쓰레기와 섞이는 등 전반적인 관리가 미흡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해양쓰레기 제로화를 위해 광역해양자원순환센터(해양쓰레기 전용처리시설) 설치 및 운영, 항·포구 내 전용집하시설 및 시군별 중간집하장 설치, 해양쓰레기 전용 관리선박 배치 및 주기적 수거·운반 체계 구축 등을 제안했다.


한편 충남연구원은 충남도와의 협력을 통해 도서 및 육지부 해안가 지역 해양쓰레기 분포지도 제작에 이어, 올해에는 바다 침적쓰레기 분포지도를 완성해 충남의 체계적인 해양쓰레기 수거 관리 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KPI뉴스 / 박상준 기자 psj@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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