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사실 아냐…메디톡스, 보도 의혹 본질 회피"
대웅제약의 보툴리눔 톡신 제제 '나보타' 균주의 출처를 두고 진흙탕 싸움을 벌이고 있는 대웅제약과 메디톡스가 이번에는 언론 보도의 출처를 두고 날 선 공방을 펼치고 있다.
지난 16일 JTBC '탐사플러스'는 메디톡스가 국내 최초 토종 보툴리눔 톡신 제제로 불린 '메디톡신'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제조번호를 마음대로 바꾸고, 실험용 원액을 쓰는 등 조작을 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메디톡스 측은 "자사 보툴리눔 톡신 제제와 관련해 어떠한 위법 행위도 없었다"며 "이번 보도의 제보자는 대웅제약과 결탁한 메디톡스의 과거 직원"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해당 직원은 메디톡스 균주를 훔쳐 불법 유통을 한 범죄자로 제보 자체의 신뢰성에 매우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며 "대웅제약은 소송의 본질을 흐리려는 악의적인 행위를 중단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메디톡스는 지난 2월 메디톡스 전 직원이 대웅제약에 보툴리눔 균주와 보툴리눔 톡신 제제의 전체 제조공정 기술문서를 절취했다며 대웅제약을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 제소한 바 있다.
ITC는 증거개시 절차에 따라 대웅제약 측에 나보타 균주 및 관련 서류를 메디톡스가 지정한 전문가들에게 제출하라고 명령했다.
대웅제약이 메디톡스에 나보타 균주의 정보를 공개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대웅제약은 그동안 영업 기밀이라는 이유로 나보타 균주의 정보 공개 요구를 거부해왔다.
한편 대웅제약 측은 "관련 보도 내용은 대웅제약과 전혀 연관성이 없다"며 "메디톡스는 관련 보도 내용이 사실과 다르다고 판단한다면 의혹을 명확히 해명하면 된다"고 반박했다.
이어 "메디톡스는 관련 이슈에 대해 본질을 회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KPI뉴스 / 남경식 기자 ngs@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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