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국감전략은 '물타기'?…이해찬 "야당, 왜곡·과장할 가능성 커"

김광호 / 2018-10-10 09:49:21
국감 종합상황실 현판식, "민생·경제·평화·개혁 중심 객관적 평가할 것"
홍영표 "민생 챙기고 경제 잠재력 높이는 생산적 국회 되도록 노력할 것"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10일 국정감사 종합상황실 현판식을 갖고 본격적인 국감 준비태세에 돌입했다. 이번 국감에서 민주당은 민생·경제·평화·개혁의 4개 키워드를 중심으로 객관적이고 냉정하게 평가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해찬 대표는 시시비비를 강조하면서도 "야당은 이번 국정감사를 통해서 터무니없는 왜곡을 하거나 과장을 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전제하고, "여당으로서 잘 방어해주시기를 기대하겠다"고 말했다. 보기에 따라서는 야당의 공세에 대한 '물타기'나 '김빼기' 국감을 주문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올 법하다.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홍영표 원내대표 등이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18 국정감사 종합상황실 현판식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김광호 기자]

 

이해찬 대표는 이날 국회 원내대표회의실 앞에서 열린 '2018년 국정감사 종합상황실 현판식'에서 "오늘부터 국정감사가 시작된다. 객관적이고 냉정하게 국정감사를 잘 해주기를 부탁드린다"며 이렇게 말했다.

 

"매를 아끼면 자식을 버린다는 말이 있다. 우리가 비록 여당이지만 문재인 정부의 여러 가지 국정현안을 하나하나 꼼꼼하게 잘 점검을 해서 옳은 것은 옳다고, 그른 것은 그르다고 잘 지적하는 국회 본연의 기능을 잘 해주기를 기대하겠다."

하지만 이 대표는 "야당은 이번 국정감사를 통해서 터무니없는 왜곡을 하거나 과장을 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전제하고, "그런 점에 대해서도 여당으로서 냉정하게 지적하고 검토해서 잘 방어해주시기를 기대하겠다"며 의원들에게 야당의 공세에 방어막을 쳐줄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이어 "20일 동안 열심히 해서 국정감사를 가장 우수하게 잘한 국회의원이 우리당에서 많이 배출될 수 있도록 노력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홍영표 원내대표도 "우리 민주당 의원들 전원이 이번 국정감사를 통해서 민생을 챙기고 우리 경제의 성장잠재력을 높이고 한반도의 평화의 새 질서를 만들어나가는 그런 국정감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무엇보다도 문재인 정부가 지향하고 있는 소득주도성장, 혁신성장, 공정경제를 포함한 주요한 정책목표들이 제대로 실천되고 있는지, 성과를 내고 있는지, 저희들이 앞장서서 잘 따져보고 또 대안을 제시하는 국정감사가 되도록 하겠다"면서 "국민이 바라는 민생을 챙기고 우리 경제의 성장잠재력을 높이는 그런 생산적인 국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올해 국감을 '경제 국감, 민생 국감, 평화 국감, 개혁 국감'이 되도록 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종합상황실은 서영교 원내수석부대표와 한정애 정책위원회 수석부의장이 공동종합상황실장을 맡았으며, 국감 현장에서 일어나는 모든 내용을 종합해 점검하는 종합상황팀은 원내대표단이 맡고 현장 대응은 정책위원회에서 맡기로 했다.

민주당은 국감 기간동안 매일 홍영표 원내대표와 서영교 공동종합상황실장이 각각 주재하는 상황점검회의를 열고, 종합상황실 내 국민홍보팀을 운영해 야당의 공세에 맞서 팩트체크와 대국민홍보에 나설 계획이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광호

김광호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