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장전입했지만 영국서 귀국한 자녀의 학교 적응이 이유"
조명래 환경부 장관 후보자가 자녀 위장전입 의혹에 대해 "교육 목적을 위해 그런 사실이 있다"고 시인했다.

15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인 자유한국당 김학용 의원은 "인사청문요청안을 분석한 결과 조 후보자가 장남을 강남 8학군 소재 중학교로 진학시키기 위해 위장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조 후보자는 1994년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살면서 같은해 7월11일부터 다음해 3월22일까지 주민등록상 주소지를 강남구 압구정동 미성아파트로 옮긴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중구 명동 소재 계성초등학교(2006년 2월 서울 서초구 반포동으로 이전) 6학년이던 조 후보자의 장남은 강남구 압구정동에 위치한 신사중학교를 배정받아 입학했다.
이에 대해 조 후보자는 "자녀의 진학 등 교육 목적을 위해 위장전입한 사실이 있다"고 시인했다. 다만 "장남이 초등학교 5학년(1993년) 때 영국에서 귀국한 후 사립학교에 다녔지만 한국의 교육 환경에 적응하는 데 어려움이 많아 친한 친구가 있는 곳(강남구 압구정동)으로 보내기 위해 주소지를 옮기게 됐다"고 해명했다.
이런 해명에 김 의원은 "강남 8학군 진학을 위해 자녀를 위장전입한 사실이 명백함에도 학교 적응 문제라며 국민과 국회를 속이고 있다"며 "문재인 대통령이 제시한 7대 인사원칙에 위배되는 만큼 조 후보자에 대한 철저한 인사청문을 통해 고위공직자로서의 도덕성에 흠결이 없는지 면밀히 점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11월 청와대는 고위공직 후보자가 △위장전입 △논문표절 △세금탈루 △병역면탈 △부동산 투기 △음주운전 △성 범죄 등 7대 비리 중 하나에 해당될 경우 임용을 원천 배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KPI뉴스 / 오다인 기자 odi@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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