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장 1위 '디아지오코리아', 39년만에 국내 생산 포기…공장 가동 중단

이종화 / 2019-08-28 09:38:03

극심한 위스키 시장의 침체로 인해 국내 위스키 시장 1위기업인 디아지오코리아가 국내 생산을 포기한다.

28일 디아지오코리아에 따르면, 수출용 ‘스미노프’ 브랜드와 군납용 ‘윈저’를 생산하던 이천 공장이 내년 6월께 문을 닫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천공장은 1981년 설립됐으며, 2009년부터 디아지오코리아가 20년간 임차해 사용해 왔던 곳으로, 공장 가동률이 지속적으로 하락하면서 10년여 만에 가동을 멈추기로 한 것.


▲ 극심한 위스키 시장의 침체로 인해 국내 위스키 시장 1위 기업인 디아지오코리아가 국내 생산을 포기한다. 28일 디아지오코리아에 따르면, 수출용 ‘스미노프’ 브랜드와 군납용 ‘윈저’를 생산하던 이천 공장이 내년 6월께 문을 닫는 것으로 알려졌다. [디아지오코리아 홈페이지 캡처]


그동안 이곳에서 총 150만~200만상자를 생산했으며, 스미노프는 일본 베트남 중국 등 아시아 지역으로 수출됐다.

디아지오코리아는 조니워커, 윈저, J&B 등 위스키와 기네스, 홉하우스13 등 맥주 브랜드까지 보유하고 있다.

국내 위스키 시장의 위축으로 디아지오코리아 재무실적 역시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디아지오코리아 영업이익은 2011년 1095억원에서 2013년 100억원 이하로 떨어졌다. 지난해는 매출액 3034억7402만원, 영업이익은 37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보다 각각 6.83%, 34.4% 줄어든 수치다.

글로벌 금융위기에 이어 부정청탁금지법(김영란법) 시행, 52시간 근무제등의 이슈로 저녁 술자리가 줄어들면서 국내 위스키 판매량도 2017년 처음으로 100만상자 아래로 떨어졌다. 지난해 위스키 출고량은 149만 2459상자로 전년 대비 6.2% 감소했다. 10년 전인 2008년(284만1155상자) 상황과 비교하면 시장 규모가 반 토막이 난 상황이다.

디아지오코리아 관계자는 "검토 끝에 이천 공장의 생산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며 “낮은 공장 가동률, 환율 경쟁력 약화, 원가 경쟁력 등을 반영해 공장 운영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KPI뉴스 / 이종화 기자 alex@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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