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수상스키협회는 비리 복마전…기금 횡령에도 체육회 '침묵'

전주식 기자 / 2024-09-19 09:45:11
국힘 김승수 의원, 체육회 제식구 감싸기 질타

대한체육회 산하 회원종목단체의 지방협회 임원이 기금 횡령으로 형사고소를 당한지 몇개월 지나지 않은 시점에 선수 지원비까지 갈취했음에도 체육회는 별다른 조치 없이 여전히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김승수 국민의힘 의원(문화체육관광위원회·대구북구을)이 19일 대한수상스키 웨이크스포츠협회(이하 수상스키협회)로부터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협회 산하 전남지역 협회 부회장 A씨가 올해 3월에 스키점프대 구입 등의 명목으로 대한체육회 기금을 횡령해 형사고소를 당했고 이후 4월에 수상스키협회가 전남도체육회에 이 사실을 보고한 뒤 임원 제명 등 징계 조치를 요청했으나 현재까지 별다른 답변을 받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민의 힘 김승수 의원.[의원실 제공]

 

같은 해 6월에도 A씨는 선수 지원비와 훈련비를 갈취해 소속팀 선수 2명으로부터 고발을 당했고 이후 7월에 수상스키협회가 도체육회에 재차 제명요청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의원실에 따르면, A씨가 2023년 전남도 전국체전에서 도체육회 소속 선수들에게 직접 지급된 선수 지원비를 자신의 배우자 명의 통장으로 입금하도록 지시해 지원비 전액을 갈취했을 뿐만 아니라 연간 선수 훈련비도 지급하지 않고 있다가 최근에서야 지급하는 등 선수 보호에 차질을 일으켰다는 설명이다.

또 법인 안정화 기금 등 약 15억 원을 자신의 개인연금보험에 넣으면서 논란이 된 수상스키협회 전 사무처장의 경우 자신의 자녀에게만 체육회 장학금을 3회 연속 단독으로 지급하며 부정수령한 정황도 드러나 이에 대한 면밀한 조사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김승수 의원은 "이 문제와 관련해 수상스키협회 차원에서 대한체육회와 해당 지방체육회에 징계를 요청했으나 징계 조치 없이 가해자가 버젓이 협회에서 활동하는 등 체육회의 제 식구 감싸기와 솜방망이 처벌이 도를 넘어섰다"고 지적했다.

 

KPI뉴스 / 전주식 기자 jschun@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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